[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뱅크의 일부 기능이 3일 오전 일시적으로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서울 리전에 오류가 생겨 배달의민족, 야놀자 등 앱 서비스들이 다운되고 KT 아현지사 화재로 네트워크 통신이 멈추는 등 기간 인프라의 허점을 두고 논란이 많아지는 상황에 벌어진 일이라 눈길을 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전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멈췄다. 이체 등의 일부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이뤄지지 않아 가입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 카카오뱅크가 3일 오전 일시적으로 다운됐다. 출처=카카오뱅크

알림 발송 과정에서 트래픽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랫동안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고, 한 순간 일부 서비스가 마비된 것”이라면서 “오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알림 메시지를 보냈다가, 순간적으로 많은 유입 트래픽이 걸려 서버에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짧은 시간 있었던 문제며, 3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문제는 해결됐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카카오뱅크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카카오톡의 ‘초대’와 ‘공유’ 기능을 활용해, 동아리, 동호회 등과 같은 모임의 회비를 편리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힌 상태다. 사람들을 모아 일종의 온라인 ‘계’를 만든다는 취지인 가운데, 카카오뱅크의 새로운 실험이 발표된 날 벌어진 오류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