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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경제 성장 둔화”...2% 중반 성장 전망소비는 개선 투자서는 주춤 예상
김동규 기자  |  dkim@econovill.com  |  승인 2018.12.02  11:00:00

[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내년 미국 경제성장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대 중반으로 올해보다 1%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일 경제주평 ‘2019년 미국 경제 전망과 5대 이슈’를 통해 내년 미국 경제를 예상했다. 연구원은 “미국은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장단기 금리 격차가 축소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3%이상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2%중반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주요기관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소비 회복세 지속...투자는 모멘텀 악화 우려

내년 미국 경제는 소비에서는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소비부문에서는 공급자 우위 구조의 노동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임금이 상승하고 가계의 재무 건전성 및 소비 심리 개선으로 당분간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실업률도 올해 10월 현재 3.7%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가계 부채 부담 완화 및 연체율 하락 등으로 가계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부문에서는 산업 경기 개선으로 민간투자 증가세가 이어져 왔지만 최근 일부 선행지표 둔화로 향후 투자 모멘텀 약화가 우려된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연구원은 “비거주용 부문 중심으로 건설기성 증가율은 증가세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건축 허가 및 착공 건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향후 건설 투자가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산업 경기 개선세와 설비 투자 선행지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고 민간 기업의 투자 수요를 반영하는 비국방자본재 수주 증가율도 올해 10월 4.8%를 기록해 최근 10개월 평균인 6.5%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대외 거래 부문에서는 무역수지 적자가 다시 확대됐다. 현구원은 “최근 미국이 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다시 확대됐다”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올해 5월 658억달러까지 축소됐지만 수입 증가율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9월 기준 772억달러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정부지출 및 투자 부문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정부의 지출 및 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0.8%에서 올해 3분기 3.3%로 증가하면서 동기간 경제 성장 기여도가 –0.13%p에서 0.56%p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뉴시스

내년 미국 경제 5대 이슈는 무엇?

연구원은 내년 미국 경제 5대 이슈도 지목했다. 새로운 성장동력 필요, 연방준비은행을 압박하는 트럼프, 미중 무역전쟁의 함정, 식어가는 부동산 시장, 재정정책의 한계가 내년 미국 경제 이슈로 꼽혔다.

최근 미국 산업을 이끌던 FANG(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이 주식 시장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원은 “최근 미국은 확장적 재정정책이 경제 성장을 떠받치고 있지만 향후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동력이 부재한다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은행은 양호한 미국 경제 흐름을 바탕으로 금리 정상화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 과정에서 많은 논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연구원은 예상했다. 현재 미국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도달, 경기 과열 진입 우려 등 내부적 요인에 따라 금리 정상화 압력이 큰 상황이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미국 경제 성장을 둔화 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는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 부담으로 이어지는 등 향후 미국 경기 확장세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확산으로 미국의 실질 GDP 하락과 기업 투자 감소가 불가피하고,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부과 품목에는 중간재와 소비재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향후 물가 상승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기준 금리 인상과 맞물려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고,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 등으로 시장둔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2017년 1월 4.03%에서 2018년 10월 4.74%로 상승했다. 또한 주택구매력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가 추세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주택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재정 정책의 한계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확장적 재정 지출 기조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으로 한계에 직면할 가능성이 존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확장 재정 지출 기조가 유지되더라도 국가 재정 건전성 악화라는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내년 미국 경제에 대비한 한국의 전략도 내왔다. 연구원은 “미국 경제 성장률이 내년 올해보단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경제는 여타국가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미국시장에 대한 적극 공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어 “통화와 재정정책에 있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유출 가능성보다는 국내 경기 부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고,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대비책 마련,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대비책 마련, 국내 경제 펀더멘틀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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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경제, #현대경제연구원, #2%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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