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태 작가의 젊은 시절, 그가 가장 민감하면서도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한 국전에서의 수상한 특선작은 ‘투구 있는 정물’, ‘꿩 있는 정물’ 등이다.
이 수상작은 그가 항상 꿈에 그리던 이상적 구도와, 어렸을 적부터 보아왔던 일상적인 공간존재, 그리고 그의 마음속 깊이 평소에 고이 간직했던 지난날을 회고(懷古)하는 고색창연한 회색톤의 심상세계(心像世界)와 현실적 리얼리티를 접목시켜 제작한 작품이다.
최예태(崔禮泰 作家, CHOI YE TAE)그의 정물화 작품은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對象)을 바라보는 애정(愛情)의 발로(發露)로서, ‘숭고한 예술미’의 회화세계가 독창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다.
이 정물화연작은 그가 뚜렷하게 목표를 정해 추구해 온 이상향(理想鄕)인 회화세계를 진솔하게 나타내고 있는 작품들로서, 서양화가 최예태 회화세계의 명징(明徵)한 고유성과 새로운 구도, 그리고 강렬한 색채의 개성적인 면이 특징적으로 도출되기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이때부터다고 추정하게 된다.
△글=선학균(관동대교수, 화가, 미술사)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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