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중년 남성들은 화장품에 관심이 없다. 피부가 건조한 가을철이 돼서야 아내가 사준 화장품을 척척 얼굴에 바르고 현관문을 나서는 것이 대부분의 남성들이다. 하지만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말에는 공감하며 ‘10년은 젊게 봤다’식으로 치켜주는 말에 하루종일 기분좋아하는 것도 중년 남성의 마음이다. 무엇보다 스스로 자신감을 키우고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인 만큼 이젠 담뱃값을 조금 아껴 화장품에도 투자해 보자.

1. 헤라 옴므 블랙 퍼펙트 롤 온 에센스 2. 뉴스킨, 디비던즈 애프터 쉐이브 밤 3. SK-II MAN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4. 설화수 남성화장품 '정양’


남성들 피부는 원래 여성들보다 고왔다
사실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피부가 좋은 것이 정상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피지 분비량이 많아 수분 증발이 덜 되기 때문이다. 또 여성보다 피부가 25% 정도 두꺼워 같은 양의 자외선을 받아도 기미 잡티 주근깨 같은 색소 질환이 덜 생긴다.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도 여성보다 많아 의학적으로는 노화가 느리게 진행된다.

그러나 현실은 남성들의 피부가 여성보다 피부 노화가 훨씬 빠르고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모두 평소 피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피부 노화의 원인은 피부 건조와 자외선이다. 여성은 기본적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스킨, 로션 등으로 피부에 수분을 주고 자외선 차단크림은 필수로 바르지만 남성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아 노화가 빨라진다.

남성도 기능성 화장품을 제대로 쓰면 피부 수분 유지, 영양분 공급, 자외선 차단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남성용 화장품은 주로 피지 분비량을 조절해 보습 작용을 하는 반면, 여성용 화장품은 수분을 직접 공급해서 보습에 도움을 준다. 또 대부분의 남성용 화장품은 상처 치유 성분을 보강해 매일 면도 과정에서 미세하게 다치는 피부를 재생시킨다.

여성들도 마찬가지지만 이왕 화장품에 신경쓴다면 화장품은 스킨→아이크림→에센스→로션→선크림’ 순서로 바르자. 스킨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눈 밑에 아이크림을 발라 눈가 주름을 개선한다. 에센스는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로션은 피부에 수분과 유분을 공급해 보습 작용을 한다. 선크림이 허옇게 들떠 부담스럽다면 눈가와 광대뼈 주위만 바르거나 얼굴색상과 비슷한 BB크림을 부분적으로 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중년男을 위한 안티에이징 화장품 봇물
남성들을 위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라인도 남성 화장품 시장에 등장했다. ‘헤라 옴므 블랙 퍼펙트 롤온 에센스는 남성들의 주요 노화 고민인 윤곽, 피부톤, 탄력을 피부 속부터 관리해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남성화장품 ‘정양’라인은 동의보감에서도 탁월한 노화방지 효과를 인정받은 솔잎과 송진의 성분으로 생기를 되찾아주는 라인이다.

SK-II MEN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에는 SK-II의 핵심 성분인 피테라가 90% 이상 함유돼 있다. 이는 ‘맑고 생기 넘치는 피부’의 5가지 구성 요소인 매끈한 피부 결, 광채 피부, 고른 피부 톤, 표정 라인, 힘 있는 탄력을 향상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남성들의 면도 후 보습도 중요하다. 뉴스킨의 ‘디비던즈 애프터쉐이브 밤’은 가벼운 느낌의 밤 형태로서 세안 또는 면도 후 피부를 시원하게 진정시켜주고, 자극적인 면도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피부 고민을 관리해준다.

최원영 기자 uni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