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구글 자회사로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내년부터 자체 제작한 영화, 쇼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광고와 함께 일반 가입자에게도 무료 공개하겠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재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월 11.99달러(1만 3000원)를 내는 프리미엄 회원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는 “더 많은 글로벌 이용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는 사용자가 월 20억 명이 넘을 뿐 아니라 1995년 이후 출생한 Z세대의 95%가 선호하는 가장 인기 높은 플랫폼이다. 게다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내년에만 50여 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며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60개가 넘는다.

그러나 유튜브 사용자(로그인 기준) 대부분은 단순 업로딩된 영상만 이용한다. 2016년부터 월정액을 내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유튜브는 지난해 미국 외 국가에서 최초로 한국에 오리지널 콘텐츠 ‘달려라, 빅뱅단!’을 선보였고, 올해 드라마 ‘탑매니지먼트’ 등을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또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 등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유튜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무료 전환은 넷플릭스 아마존 등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기술 기업들이 오리지널 콘텐츠에 매달리는 것은 플랫폼을 확대하는 핵심 동력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DVD 대여업체로 출발한 넷플릭스는 2013년 제작한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가 공전의 흥행을 거두며 성공 신화를 썼다. 지난 3분기 기준 1억3700만 명의 글로벌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7860만 명이 미국 외 가입자다.

넷플릭스, 아마존과 더불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뛰어든 애플도 내년 3월 독자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아이폰 사용자 등에게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도 내년 하반기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6월 타임워너를 인수한 AT&T 역시 내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것을 저울질하고 있다.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90억 달러를 투자한 넷플릭스는 내년에도 그 이상의 돈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 유튜브가 내년부터 자체 제작한 영화, 쇼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광고와 함께 일반 가입자에게도 무료 공개하겠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출처= Google Media

[미국]
■ 미중 무역전쟁으로 내년 美가구당 266만원 손실

-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될 경우 오는 2019년 미국의 가구당 수입이 2017년 대비 약 2357달러(266만원)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

- 콜로라도의 국제 무역컨설팅회사 임팩트이콘(ImpactECON)은 보고서를 통해 무역전쟁으로 인한 실직, 물가 인상 등에 따라 그 정도의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

- 보고서는 또 무역 전쟁이 장기화돼 2030년까지 누적될 경우 가구당 총 수입 감소액은 1만 7276달러(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

- 대량 실직 사태도 예상. 보고서는 무역전쟁 지속시 미국에서 2019년에만 약 275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

-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e) 선임연구원은 G20 정상회의에서 가질 양국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뒤 몇 달 간 실무 협상가들이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라고 강조.

■ 트럼프 “주가 하락·GM 구조조정, 모두 연준 책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 대해 "'제이(제롬의 약칭)'를 선택한 이후 지금까지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노골적인 비난을 쏟아내.

-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

- 트럼프 대통령은 20분간 이뤄진 인터뷰에서 상당 시간을 파월 의장에 대한 불평으로 소모했다고. 그는 특히 미 주식시장 침체와 제너럴모터스(GM)의 공장폐쇄 등 구조조정 책임도 연준 탓이라고 비난했다고.

-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은 실수를 하고 있다. 나에겐 직감이 있고, 그 직감은 때때로 다른 사람들의 두뇌보다 많은 것을 내게 말해준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등 정책이 미 경제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

-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이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지속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그를 추천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도 불만을 표시해 왔다고

■ 美 사이버먼데이에 9조원 - 온라인 하루 매출 최고 기록

-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다음주 월요일에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날을 의미하는 '사이버 먼데이'(26일)에 79억 달러(8조 9000억원)어치가 판매돼 온라인 쇼핑 하루 판매량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

- 온라인유통분석기관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미국 100대 유통업체 중 80곳의 거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6일 하루 동안 올린 온라인 쇼핑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9.3% 증가한 79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분석.

- 1인당 평균 구매 금액도 지난해보다 6% 정도 증가한 138달러(15만 6000원)로 조사돼.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는 LG TV, 노트북, 아마존 에코, 닌텐도 스위치 등이 꼽혀.

- 이번 쇼핑 시즌의 시작인 추수감사절인 22일에는 37억달러, 블랙프라이데이인 23일에는 62억 2000만달러 온라인 쇼핑이 이뤄진 데 이어, 주말인 24∼25일 이틀간 매출액도 64억달러가 판매돼.

- 추수감사절부터 이어진 닷새간의 '블랙 위크'에 약 240억달러어치 온라인 쇼핑이 이뤄진 것. WSJ는 "올해는 미국 저소득층이 대거 쇼핑에 나선 것이 실적이 상승한 원인"이라고 분석.

▲ '사이버 먼데이'(26일)에 79억 달러(8조 9000억원)어치가 판매돼 온라인 쇼핑 하루 판매량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처= GLOBENEWSWIRE

[일본]
■ 日, 자동차 보유세 개정 추진 - 배기량 대신 주행거리 따른 과세 방안 검토

- 일본이 이르면 2020년부터 자동차 보유세 과세 기준을 배기량에서 주행거리나 차량의 무게 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

-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세금 부과 문제를 해결하고 부족한 세수를 늘리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이지만 자동차를 소유하기보다 '공유'하는 소비자 행동의 변화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

- 일본의 자동차 관련 세금은 크게 구매할 때 내는 취득세와 매년 부과되는 보유세, 2년에 한 번 차량검사 시 내는 중량세로 구성. 이 가운데 자동차 보유세가 이번 개편안의 핵심.

- 현재 보유세는 자동차 크기에 비례하는 배기량에 따라 3500㏄ 이상 자동차는 매년 5만 8000엔, 1000㏄이하는 2만 9500엔, 경차(660㏄ 이하)는 1만 800엔 정도.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배기량에 따라 과세하면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세가 어렵다"며 "친환경차 보급이 늘고, 공유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주행거리에 따라 과세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

■ 日 산토리·기린, '원액 부족'으로 국산 양주 판매 중단

- 산토리와 기린 등 일본의 대형 주류회사들이 양주 원액 재고 부족으로 인기 양주 상품 판매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8일 보도.

- 기린맥주는 주력 위스키 브랜드인 '후지산로쿠(富士山麓)'의 '다루주쿠겐슈(樽熟原酒) 50도를 내년 3월까지만 판매하기로 했다고.

- 앞서 일본 위스키 업계 1위인 산토리도 지난 6월 이후 인기 싱글 몰트 위스키인 '하쿠슈(白州) 12년'과 브랜드 위스키 '히비키(響) 17년'의 판매를 중단.

- 일본의 주요 주류회사들이 잇따라서 양주 판매를 중단하는 것은 수요에 비해 원유 재고가 부족하기 때문. 제조에 10년이 걸리는 위스키 원액은 10년 후의 수요를 미리 전망해 원액을 제조해야 해.

- 일본의 위스키 시장은 1980년대에 최고 전성기를 구가. 이후 시장 규모가 줄어들다가 2009년부터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지만 원액 부족 상황을 맞은 것. 이에 따라 기린은 '조니워커'나 '화이트 호스' 같은 수입 위스키로 대체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