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W중외제약 호필수 연구전략기획팀장이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이소라 기자

[이코노믹리뷰=이소라 기자] JW중외제약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 플랫폼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JW중외제약은 28일 서울 여의도 소재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기업설명회에는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국내 주요금융기업 기관투자자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호필수 JW중외제약 연구전략기획팀장은 기업설명회 발표자로 직접 나서 최근 기술이전에 성공한 아토피 치료제 'JW1601'을 비롯해 통풍치료제 'URC102' 등 주요 신약개발 물질의 시장가치와 상업화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회사가 개발중인 아토피 치료제 'JW1601'은 지금까지 발견된 기전 가운데 가장 발전된 형태인 '히스타민4'에 집중하고 있다. 세포의 이동을 차단하는 히스타민4의 역할을 활용해 염증과 가려움증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전세계 아토피 치료제 시장 규모는 4조원에 이르지만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아토피 치료제는 단순히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이어서, 'JW1601'가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혁신신약 후보물질 가치를 인정받은 JW중외제약은 지난 8월 'JW1601'를 글로벌 피부과 시장 1위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이전하고 글로벌 공동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기술이전 규모는 총 4500억원 정도다.  

그는 JW그룹이 보유한 국내외 5개 연구소(C&C연구소, JWTheriac, JW크레아젠, JW케미타운,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유망한 '재생의학', '안티에이징' 두 가지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회사는 핵심기술인 Wnt를 적용해 재생의학 분야인 탈모 및 피부재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JW중외제약은 자사의 6개 연구 플랫폼을 토대로 미국, 싱가폴, 영국 등 현지 연구기관들과 글로벌 협의체를 구성해 임상 기간을 줄이고,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기초연구를 잘 쌓은 일본, 싱가폴, 영국 등과의 활발한 협업 계획도 전했다.

그 일환으로 JW중외제약은 이날 아르고너트 테라퓨틱 등 후생면역학에 뛰어난 회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투자 규모와 연구 분야는 비공개다.

호필수 JW중외제약 연구전략기획팀장은 "성과가 더딘 혁신신약 개발을 1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JW는 환자들에게 더 큰 베네핏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찾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실체화해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순한 이벤트성이 아닌 임상을 앞당겨서 빨리 나올 수 있게 협력하고 있다. JW R&D가 어떤 전략들 가지고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해나갈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