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의 OTT 티빙이 자사 직접 제작 콘텐츠의 경쟁력과 플랫폼 확장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CJ ENM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콘텐츠 기업 CJ ENM의 OTT(온라인 TV 영상제공 서비스) ‘티빙’의 성장세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CJ ENM 티빙은 올해 10월 UV(Unique Visitor·방문 중복되지 않은 순방문자 수)가 73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33만명보다 약 2.2배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10월 시청시간도 149% 늘어났고 3분기 기준으로는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3분기 신규 앱 다운로드 수는 55만건을 돌파, 유료 회원 수도 지난해보다 5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미스터 션샤인>, <백일의 낭군님>,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프로듀스48> 등 ENM 콘텐츠의 화제성에 힘입은 가파른 상승세로 보고 있다. 특히 티빙 내 디지털 마케팅 선호 타깃인 20~49세 이용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기준 20~49세 이용자 비중은 전체 이용자의 90.8%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 중에도 여성 이용자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디지털 마케팅에 최적화된 20세~49세 여성 시청자층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 CJ ENM의 음악채널 엠넷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의 3번쨰 시즌 <프로듀스48> 출처= CJ ENM

티빙에서 상위 프로그램 시청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스터 션샤인>, <아는 와이프>, <백일의 낭군님>은 각각 여성 시청자 비중이 70.3%, 71%, 81.8%로 집계됐다. 젊은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은 10세에서 34세 시청자의 비중이 전체의 83.8%, <프로듀스48>은 74.7%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CJ ENM 조대현 콘텐츠사업본부장은 “티빙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모바일 사용 편의성 강화, 커머스와의 결합 등을 강화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올해 4분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남자친구> 등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기대작도 티빙 성장에 큰 동력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빙은 지난해 1월 실시간 TV 무료화, 2월 보도채널 추가, 5월 프로야구 무료생중계, 6월 무제한 영화 VOD 서비스 제공 등에 이어 올해에는 1월 종합편성채널 추가, 3월 티빙 키즈 추가, 6월 글로벌 티빙 론칭 등 사업 영역을 점점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