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한현주 기자] 캐시리스(무현금) 시대가 도래하는 가운데 네이버의 자회사이자 IT기업인 라인(LINE)이 일본 금융 대기업 미즈호 파이낸셜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로 라인이 특색있는 핀테크 사업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라인은 일본에서 국민 모바일 메신저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블록체인 사업도 힘있게 추진하고 있다.

NHK는 27일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과 공동으로 은행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기자회견에서 LINE은 “미즈호와 공동으로 은행 업무에 진출할 방침이다"며 “빠른 시일 안에 은행 설립을 위한 준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라인과 미즈호가 설립할 은행은 금융과 기술이 접목된 핀테크 분야의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 라인이 일본에서 미즈호와 손 잡았다. 출처=라인

메신저 앱인 라인은 일본에서만 7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들어 모바일 쇼핑 결제 서비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 그룹과 연계된 은행 설립을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더 다양한 영역에서 금융 서비스를 전개할 방침이다.

IT 기업이 금융 사업에 진출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즈호 그룹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이용자가 있는 라인과의 연대가 새로운 고객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