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피규어를 전시하고, 건담을 조립하고, 최애 캐릭터 상품을 사 모으고. 동심의 세계에 푹 빠진 어른들이 한 둘이 아니다. 여기 그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신상 시계가 있다. 캐릭터 브랜드가 아닌 정통 시계 브랜드가 내놓은 제품이다. 올해로 90번째 생일을 맞은 미키마우스와 트랜스포머의 옵티머스 프라임을 시계에 담았다.

 

▲ 전 세계 1,999개 한정 제작한 ‘스팟 미키’. 출처=스와치

먼저 스와치가 미키마우스의 90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한정판 시계를 선보였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가 디자인한 스와치의 미키마우스 시계는 총 두 종류다. 전 세계 1,999개 한정 제작한 ‘스팟 미키’와 19,999개 한정 판매하는 ‘미러 스팟 미키’가 바로 그 주인공. 스팟 미키는 지난 11월 18일 스와치 공식 홈페이지에서 24시간 동안 진행된 온라인 판매를 통해 매진됐다.

 

▲ 알록달록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 미러 스팟 미키. 출처=스와치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미러 스팟 미키가 남았으니까. 미러 스팟 미키는 미키마우스의 상징색인 빨강, 노랑, 검은색 도트 패턴을 시계 전체에 새겨 발랄한 느낌을 준다. 다이얼 중앙엔 미키마우스가 그려져 있고 시계 뒷면에선 데미안 허스트의 자필 서명과 한정판 넘버를 확인할 수 있다. 미러 스팟 미키의 가격은 16만원대다.

 

▲ 지샥 창립 35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트랜스포머 컬래버레이션 시계. 출처=지샥

지샥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트랜스포머와의 컬래버레이션 모델을 출시했다. 마치 장난감 박스와 같은 큼지막한 상자 속엔 트랜스포머의 주인공 옵티머스 프라임 로봇과 지샥 시계가 들어있다. 지샥 시계는 옵티머스 프라임처럼 빨간색과 파란색을 대표 색으로 사용해 키덜트의 취향을 저격한다. 매일 차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색 조합이지만 집에 두고 구경만 해도 전혀 아깝지 않은 시계다.

 

▲ 지샥과 트랜스포머의 컬래버레이션 시계. 로보트와 시계를 합체할 수 있다. 출처=지샥
▲ 숫자 뒤로 트랜스포머 로고가 시선을 가둔다. 출처=지샥

시계를 박스 안에 동봉된 옵티머스 프라임 로보트 안에 끼워 넣을 수 있기 때문. 가슴에 지샥 시계를 품은 옵티머스 프라임의 당당한 자태는 트랜스포머 마니아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시계는 스톱워치와 카운트다운, 알람을 포함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최대 200m까지 방수 가능하다. 시계 전면부 라이트를 켜면 숫자 뒤로 트랜스포머 로고가 떠올라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지샥 X 트랜스포머 시계는 오는 12월 국내 입고 예정으로 정확한 가격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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