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반도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눈 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북극과 중위도의 온도 차가 작아지면서 편서풍 세기가 약해져, 중국 등 해외에서 국내로 미세먼지가 유입됐다가 잘 빠지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시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고농도 초민제먼지가 17회 발생하는 등 빈도가 늘어나며 호흡기와 눈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호흡기 건강뿐만 아니라, 눈 건강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에 눈이 자주 노출되면서 알레르기결막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황사나 미세먼지는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 건조감과 이물감을 악화시킨다. 눈물이 적은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먼지를 희석시키는 능력이 감소해 있기 때문에 더 심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

미국 보건당국은 스모그가 발생하면 안구건조증 환자가 최대 40%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만에서 대규모로 이뤄진 연구에서는 황사가 발생하는 기간에 결막염 빈도가 미취학 아동 1.48%, 취학 아동 9.48%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동물실험 연구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된 그룹이 안구표면 손상이 더 심했고, 반복 노출 시 안구표면 보호물질인 뮤신의 분비량이 줄어든다. 또한 염증을 증가시키는 물질들이 목 림프절뿐만 아니라 눈에서도 증가해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성분에는 규소,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질소, 아황산가스와 같은 대기 오염물질들이 포함돼 있어 알레르기성 각결막염, 안구건조증을 일으키게 된다고 말한다.

눈물이 부족해 이물질을 희석하는 능력이 낮은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미세먼지에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계속 눈을 자극하게 되므로 렌즈 착용 시간을 줄이고 세척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 보령제약은 안약 '뉴브이로토 EX'와 무방부제 프리미엄 인공눈물 '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 I'를 판매하고 있다. 출처=보령제약

보령제약의 ‘뉴브이로토 EX’는 PBA(판테놀, 비타민B, L-아스파라긴산칼륨) 성분이 배합돼 눈 세포의 호흡을 활성화하고, 눈에 직접 영양을 공급해 피로감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누액성분인 콘드로이틴은 각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항히스타민제를 함유하고 있어 눈 가려움증과 염증을 억제해 각종 안질환에 효과를 나타낸다.

눈의 피로는 초점 조절근에 부담이 쌓였을 때 느끼게 되는데 뉴브이로토 EX에는 초점조절근의 피로회복을 촉진하는 성분이 포함돼 점안 시 피로감뿐만 아니라 초점 조절 능력의 개선 효과도 볼 수 있다. 이 안약은 눈에 넣었을 때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보령제약의 무방부제 프리미엄 인공눈물인 ‘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 I’는 일본 인공눈물인 로토씨큐브 시리즈로 인공눈물의 성분이 렌즈에 흡착되지 않도록 처방돼 모든 렌즈 착용 중에 간편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뉴브이로토 EX는 눈의 피로, 충혈, 가려움증 등 다양한 질환을 효과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비타민, 아미노산 등의 영양을 눈에 직접 공급해 피로를 회복시켜준다. 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 I는 자극 없이 건조한 눈을 편안하고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제품”이라면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눈을 비비지 말고 위생적으로 이물질을 제거한 후 점안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