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금 선물가격이 26일(현지시각) 뉴욕증시 강세 반전에 0.06% 하락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06%(0.8달러) 하락한 온스당 1222.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 동안 부진했던 뉴욕증시가 강세로 반전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알타베스트의 마이클 암브러스터 상무이사는 "현재 금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는 달러를 끌어내릴 것이고 금값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릴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딜런 게이지 메탈스의 월터 피호위치 부회장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G20 회의에서 협상에 이르지 못한다면, 연준은 내년 금리 인상 경로에 브레이크를 걸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금값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달러가치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강세도 이날 금값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1% 상승한 97.04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흐름이 약해짐에 따라 금의 가격이 더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미국의 성장이 내년 예상대로 둔화한다면 금은 안전자산에 대한 높은 수요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05% 하락한 온스당 14.3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박사금속 구리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56% 하락한 파운드당 2.77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33% 상승한 온스당 847.8달러로, 휘발유 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10월 인도분은 1.04% 오른 온스당 1123.90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