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에덴M. 출처=다크에덴M 공식카페 갈무리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PC온라인 게임 다크에덴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 게임 다크에덴M이 출시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게임 내 일부 콘텐츠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다크에덴M은 플레이웍스에서 개발하고 엔터메이트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다. 이 게임은 원작 다크에덴의 IP에 힘입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전 예약 시작 5일만에 사전 예약자 70만명을 넘겼고 26일 기준으로는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한 비공개 배타 서비스(CBT)에는 접속자가 몰리며 기존 2개 서버에서 총 6개로 서버를 증설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원작 다크에덴은 2000년대 MMORPG  시장에서 개성있는 존재감을 뽐내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뱀파이어와 슬레이어, 아우스터즈 세 종족 간 대립 구도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게임 내에서 각 종족은 서로를 공격하고 죽일 수 있다. 이 PVP 컨텐츠를 중심으로 골수팬들이 여럿 양산되기도 했다.

과거의 향수가 먹힐만한 게임이라는 평이 나온다. 1세대 PC온라인 MMORPG인데다가 한 때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게임이기 때문이다. 대중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중소 게임 개발사의 작품 임에도 사전 예약자 100만명을 넘긴 것은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CBT를 통해 공개된 게임 모습에서 캐릭터 변신과 펫 뽑기 등의 콘텐츠가 현재 많은 매출액을 벌어들이는 L게임과 유사하다는 것이 골자다. 

변신과 펫이 전설, 영웅, 희귀, 고급, 일반 등의 분류로 나뉘는 것과 각 변신 마다 능력치 향상 옵션이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된다. 특히 이를 아이템을 통해 확률로 뽑을 수 있고 합성할 수 있는 점과 수집을 통해 컬렉션을 달성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추가 능력치가 오르는 점 등이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기본적인 UI 자체가 비슷하다는 평가도 있다. 

▲ 다크에덴M 변신 뽑기 이미지. 출처=갈무리

유저들의 지적은 단순히 콘텐츠가 흡사하다는 것을 떠나 과금 모델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유료 아이템을 통한 능력치 향상은 ‘페이투윈’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성공한 과금 모델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특히 최근 과금 모델과 관련해서 유저들의 민감도가 극에 달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지적은 더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운영진 측은 CBT 이후 다크에덴M 공식 카페를 통해 “변신 관련해서 많은 유저들의 의견을 전달받았으며 특히 특정 등급의 오버 밸런스로 인한 걱정과 질타가 주를 이뤘다”면서 “여러 유저들이 지적해 준 등급 간 격차에 대해서는 CBT 플레이 지표 분석을 통해 밸런스를 수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개선을 하더라도 유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과 수정을 통해 바꿔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중소 개발사가 회사 측에 유리한 과금 모델을 내놓는 것에 대해 일견 이해가 간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현재 게임 시장이 워낙 대기업에 쏠려있어 중소 개발사들이 살아남기 힘들다 보니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다크에덴M의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다크에덴 IP를 추억하는 유저들이 꽤나 많다는 게 사전 예약과 CBT 호응도를 통해 확인됐다. 26일 기준 공식 카페 회원 수는 7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대형 게임사의 MMORPG 기대작들이 출시 전 보여준 수치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수치다. 출시일을 기다리는 유저들도 공식 카페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크에덴M은 27일 사전 오픈되며 이날 유저들은 캐릭터를 생성하고 캐릭터명을 선점할 수 있다. 다음날인 28일부터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에는 오류, 최적화 등을 위한 점검이 생길 수도 있다. 다음달 4일부터는 정식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