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연 8%(세전수익률) 수익률을 제공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을 내세우고 있다. 여타 ELS도 낙인베리어와 수익률 측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이다. 스텝다운형과 리자드형, 손실제한형 등 다양한 ELS를 제공해 투자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반면, 같은 날 청약을 마감하는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의 ELS는 투자매력이 다소 떨어진다. 한국투자증권 ELS가 흥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청약을 마감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은 12개다. 한국투자증권(8개), 유안타증권(3개), 키움증권(1개)이 준비중이다. 대부분 스텝다운(step-down)형으로 구성된 가운데 리자드형·손실제한형·월지급식 ELS가 눈에 띈다.

 
▲ 27일 청약마감 ELS 현황 [출처:전자공시]

스텝다운형 중 낙인베리어가 가장 낮은 것은 ‘한국투자11095’로 45%다. 수익률은 연환산 기준 5.8%이며 기초자산은 홍콩H, S&P500, 유로스톡스50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은 ‘한국투자11091’로 8%다. 낙인베리어는 50%로 낮은 편이다. 기초자산은 삼성전자, 홍콩H, 유로스톡스50이다. 개별종목인 삼성전자가 속해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반토막’을 예상하지 않는다면 가장 매력적인 상품이라 할 수 있다.

낙인베리어를 높이고 수익률을 다소 낮춘다면 ‘한국투자11094’도 눈여겨볼만하다. 이 상품은 낙인베리어 55%에 7.8% 수익률을 제공한다. 기초자산은 코스피200, 홍콩H, 유로스톡스50이다.

유안타증권이 내놓은 ELS는 모두 스텝다운형으로 한국투자증권 ELS보다는 매력이 떨어진다. ‘유안타4169’는 낙인베리어 57%, 수익률 6%를 제공한다. ‘유안타4168’은 7.14%의 수익률을 자랑하지만 낙인베리어가 65%로 다소 높은 편이다. ‘유안타4170’은 낙인베리어 65%에 6.40%다. ‘유안타4168’과 ‘유안타4170’의 기초자산으로 각각 코스피200, S&P500 포함여부의 차이가 있다.

조기상환확률을 높이고 싶다면 ‘한국투자11092’와 ‘키움885’ 등 리자드형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다만, 안전성을 고려한다면 ‘한국투자11092’가 유리하다. 낙인베리어 50%, 수익률 5.9%를 제공하는 반면, ‘키움885’는 낙인베리어 65%에 수익률은 3.61~5.41%로 가변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200과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손실제한형 ELS를 발행한다. 매 3개월 기초자산이 100% 이상을 유지하면 2.5%의 수익을 제공하고 조기 청산한다. 1년 후 최대 수익률은 10%이며 기초자산이 하락해도 최대손실은 10%로 제한된다.

월지급 ELS인 ‘한국투자11097’도 눈에 띈다. 매월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0.56%의 수익률(연 6.72%)을 제공한다. 만기는 3년이며 낙인베리어는 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