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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의 낄끼빠빠 JOB테크(52)] 제품을 분해하라. ’부품전문회사’가 보인다- 취업목표 설정 3번째 -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8.11.26  18:32:33
   

지금 뭐하는 데 이렇게 사람이 없어요?

지방의 어느 국립대학을 업무차 찾은 적이 있다. 지나치는 강의장에 제법 이름을 들어본 중견 외국계 자동차부품 회사가 행사를 하는 모양이다. 홍보물을 옆에 두고 넥타이를 맨 직원이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다.

“오늘 뭐 합니까?”라고 물었더니 “캠리(캠퍼스 리크루팅)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사람이 없어요? 좋은 회사잖아요?” “글쎄 말입니다. 시작 시간인데 2명 와 있습니다. 괜찮은 학생 10여명은 뽑아 가려고 왔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취업에 목매면서 회사를 몇 개나 알고 있을까?

강의 시간에 백지를 주며 “알고 있는 회사 이름을 한 번 나열해보세요”라며 써 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회사 개수가 몇 개나 되겠는가?”라고 질문도 해 본다. 학생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100개 이상을 쓰질 못한다. 쩔쩔매기도 한다.

몇 천개? 몇 만개? 통계를 보면 국세청 ‘사업자등록’숫자로 약 350만개에 이른다. 국가에 세금을 내는 단위의 숫자이다. 자영업, 작은 구멍가게까지 포함한 숫자라 취업을 말하기는 조금 더 들여다보자.

구분해 보면 대기업 약 3천개, 중기업 10만개, 소기업 38만개, 소상공인 300만개라고 한다. 취업을 말할 만한 인원 규모 기준인 300여명 이상이 되는 대기업,중견기업까지만 해도 약 4천개에 이른다. 50명 정도선을 감안하면 5만개 정도가 된다.

그런데 정작 회사 이름을 알고 무슨 내용의 사업을 하는지 아는 회사는 광고나 언론 등에 오르내리는 회사 정도이고 그 선에서 취업을 말하는 현실이다.

 

재차 강조하는 기본 인식 몇 가지

지난 50번 칼럼에서 ‘시장(구매력)의 확대는 산업을 세분화, 전문화로 이어진다. 그 촉매제가 정보(INFORMATION)이며, 글로벌 차원에서 정보의 힘으로 나타나는 직업,기업의 변화를 감안하여 직업과 도전하는 기업을 정하자고 했다.

지난 51번 칼럼에서는 특정 회사보다는 ‘제품’을 중심으로 직업, 취업을 그려 나가자고 했다.

오늘은 그 제품 중심의 사고를 한 단계 들어가 ‘부품’산업을 보자.

취준생이 많이 몰리는 회사는 대규모의 ‘종합조립업체’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번번히 실패의 쓴 맛을 보게 된다. 조금 시야를 돌려 그 회사의 제품을 분해하면 눈에 들어오는 ‘부품회사’로 도전하자. 대개의 경우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취업에서 따지던 좋은 조건이 한눈에 들어오는 회사를 만나게 된다. 간혹 처음 회사의 ‘핵심부품회사’인 경우에는 취업을 하면 낙방의 한(恨)을 풀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지난 컬럼에서 말한 전제3가지도 재강조한다. 직업은 안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의 가치를 확장(시간과 공간)하려는 사명감(CALLING)이 중요하다. 그리고 취업목표설정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기에 피하지 말고 정면 돌파하며 찾아보자. 한 번 정한 목표에 꾸준하고 차별화된 도전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을 분해하라

가고 싶었던 회사들은 취업경쟁이 보통이 아니다. 잠시 눈을 돌려 발상을 바꿔보자. 자동차부품산업지도, 스마트폰부품산업지도 등으로만 검색을 해도 정보가 흘러 넘친다. 그 부품 회사를 찾아서 취업을 도전해 보자.

간혹 언론에 보도되고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중소기업의 설움 ,대기업의 횡포’라는 말에 대기업 협력사 대한 시도조차 하지 않는 현실이 오히려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 회사의 거래처,납품처 전체를 살펴 보자. ‘완성조립회사’가 1-2군데인 경우는 대기업에 휘둘리거나 반대의 입장일 공산이 크지만 다양한 회사에 납품(특히 글로벌 기업)을 하는 경우는 대개가 ‘큰 소리’ 치며 해당 산업의 ‘핵심’이 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가고 싶었으나 실패했던 완성조립회사에 납품을 하며 그 회사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회사도 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관련 부품으로 인터넷 검색만 해도 ‘TSP,사출케이스, 무선충전+NFC, 카메라모듈, 카메라렌즈, 광학필터, AFA+OIS 등이라는 부품 용어와 관련 회사 이름이 줄줄이 뜬다. 매출액만 해도 백억원대부터 천억원에 이른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회사, 건설회사와 건설자재나 특수분야 시공회사, 식품회사와 식자재회사, 패션의류회사와 의류원자재,부자재회사, 반도체회사와 주변장비회사 등이 그런 예이다.

자동차의 경우는 부품수만 해도 3만개에 이른다. 어마어마한 회사들을 찾아낼 수 있다. 보물섬 같은 존재들이 될 것이다. 그 중에 하나만 나와 맞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꼼꼼히 찾아서 보자.

그리고, 부품회사들은 대개가 표준화된 경우가 많아보니 거래처의 국가 폭이 넓은 경우가 많다. 경제나 경기에 따른 회사의 생존에 대한 불안감도 월등히 적은 경우도 많다. 급여,후생 등의 근무조건도 말할 것도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근무처를 GLOBAL로 나가는 경우(다국적기업의 국내 투자자회사이 경우)나 직접 현지에 가서 거래처를 관리(현지 지사나 연락사무소)하는 등의 해외 근무기회도 자연스럽게 주어지기도 한다.

기술이 중심이 되다 보니 이공계만 찾을 것이라는 오해도 버리기 바란다. 문과생(인문,사회,사범계 등)의 경우도 도전이 가능하다. 일반 관리, 마케팅, 재무 등의 업무에 필요한 인력이 많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보면 단편적일 수 있으니 서점에 둘러보자. ‘산업지도, 업계지도, 인더스트리 맵’ 등의 책제목으로 찾으면 된다.

 

중견급 회사들이 갖는 또다른 매력포인트

평생의 직업이라는 관점에서 ‘취업에 이어지는 창업’의 기회라는 관점에서 큰 매력포인트가 있다. 중소,중견기업을 보는 시각에 대한 주제와 맞물리기에 다음 칼럼에서 다루기로 한다.

 

그러나, 사회나 부모님의 한계

정작 어려운 것이 있다. 기업 브랜드와 대기업 중심의 사고에 젖어 있는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시각이 문제이다. 늘 자주 접하는 소식이나 주변의 친구,친인척들에게서 중소기업의 설움을 듣다보니 그런 심정을 이해는 하지만, 많이 좋아진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내 자녀들은 부모님보다 더 길게(70세,80세) 경제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다음 컬럼에서 다루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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