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독보적 맛 품질과 조리 편의성을 앞세운 ‘비비고 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한민국 밥 문화’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6일 비비고 밥이 출시 3년 3개월 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10월 마감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비비고 밥은 출시 첫해부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듬해는 매출이 2배 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역시 전년 보다 90% 이상 성장한 360억원대의 성과를 거두면서 집밥을 대체하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 CJ제일제당은 26일 비비고 밥이 출시 3년 3개월 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10월 마감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처= CJ제일제당

올해는 한층 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비비고 밥의 매출은 500억원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밥은 올해 10월 누계 기준으로 매출 4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앞세운 TV광고를 론칭하는 등의 마케팅활동도 강화했다. 

비비고 밥의 인기 요인으로는 별도의 재료 손질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조리 편의성이다.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만 있으면 번거로운 조리 없이 맛있는 집밥을 먹을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고려한 제품으로 불고기비빔밥, 새우볶음밥부터 나물을 활용하거나 지역 맛집 메뉴를 구현한 제품까지 12종의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 점도 주효했다. 이는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를 넘어 아이들과 중장년층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 등으로부터 축적된 냉동식품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기술을 토대로 은은한 불맛과 고슬고슬한 밥맛을 살린 제품들을 지속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동주 CJ제일제당 HMR(가정간편식)냉동마케팅담당 브랜드매니저는 “비비고 밥은 전문점 수준의 맛품질 구현을 해 냄으로써 과거 저가·저품질로 인식된 냉동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꿨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 된 연구·개발 역량과 가정간편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위해 냉동밥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