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트란 어떤작품이나 제품, 공연, 행사에서 드러내려고 하는 주된 생각을 말한다. 그런데 컨셉트라는 것은 제품이나 공연, 행사를 운영하기 위해서 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예비창업자들의 경우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것을 할것이지 등의 구체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구체성이 떨어지는 사업계획서는 대충되겠지라는 안이한 생각 때문에 결국 창업실패로 이어지는 사례를 많이 보게 된다. 그래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 즉 구체적으로 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 어디에서, 팔 것인지를 작성해야 한다. 이렇게 작성된 사업계획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상품인데 상품의 컨셉트가 명확해야 고객의 구매로 이어지게 된다. 나의 생각을 정리해서 컨셉트를 만들고 내가 팔고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의 니즈와 맞아 떨어질 때 성공적인 매출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자면 동일한 상품을 가지고 컨셉트를 바꾸어 성공한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하기스 매직팬티이다. 처음 하기스 매직팬티는 배변훈련용이라는 컨셉트를 가지고 판매를 시작했고 기존의 일자 기저귀에 비해 많은 매출을 만들지 못했다. 이유는 일자 기저귀보다 비싼 이유를 고객이 인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입는 기저귀’라는 컨셉트로 광고를 하기 시작하면서 기저귀시장의 14%를 점유하게 된다. 주 고객층인 주부들의 일거리를 줄여주는 편리성과 기저귀를 입히는 간편함의 컨셉트가 엄청난 매출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리해서 알려주는 것이 바로 상품의 컨셉트인 것이다.

사업계획서를 쓴다는 것은 내가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결정하고 그 상품을 누구에게 어떻게 팔 것인가를 작성하는 작업이다. 여기에서 나의 상품의 포지션을 정하는 것, 나의 자금으로 할 수 있는 일, 팔고자 하는 매출목표, 유사상품에 관한 시장분석, 재무, 노무관련 업무, 마지막으로 일정표를 작성하고 할 일을 적어 보는 것이다. 2018년 생활혁신형 창업지원제도의 서면, 대면심사를 하면서 예비창업자들에게 심사를 하는 시간보다는 사업계획서의 미비한 점을 보안하도록 코칭을 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왜냐하면 사업계획서의 기본인 컨셉트가 명확하지 않는 사업계획을 많이 보기 때문이다. 사업의 컨셉트가 명확하고 고객, 홍보마케팅, 매출계획등의 명확한 숫자화가 이루어져야 사업은 성공을 한다. 그런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다보니 그 정리되지않는 생각이 사업계획서에 그대로 담겨지게 된다. 예비창업을 준비한다면 최우선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정리된 생각으로 명확한 컨셉트를 잡아서 고객을 공략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