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SK의 주력 3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19에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SK 계열사의 CES 동반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Innovative Mobility by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라는 테마로 그룹의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전시 부스는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모인 노스홀에 꾸려진 전망이다.

▲ SK 주력 3사가 CES 2019에 참여한다. 출처=SK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에너지∙화학업계 최초로 CES에 참여하는 기록을 세웠다. 전기차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배터리, 배터리의 핵심 구성요소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를 소개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며 전기,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ESS 배터리는 현재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도 공격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폭스바겐과 미국·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 공급능력을 입증한 상태다. 올해 서산 배터리 2공장을 준공했으며, 헝가리와 중국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번 CES 참가에는 최근 추진 중인 미국 공장 건설 투자계획이 영향을 미쳤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도 첫 CES 나들이에 나선다. 단일광자 라이다, HD맵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소개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와 별도로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센트럴홀 내부 공동 전시 부스에서 홀로박스와 옥수수 소셜 VR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IDQ 인수 후 양자암호통신 외에도 양자센싱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5G를 중심으로 하는 모빌리티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모빌리티 기술의 강점을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으로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에 적용된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최근 메모리와 낸드플래시 영역에서 발 빠른 기술 진보를 끌어가는 한편, CES 2019 참가를 통해 보폭을 넓힌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