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백의 쉼터 뒷동산이다. 올라가는 길목에 3년생 진도견 ‘여름이’ 집도 있다. 점심을 먹고 매일 아침, 점심, 저녁 세 번 뒷동산에 올라 운동을 시켜 스트레스를 해소 시켜준다. 개집도 큼직하게 만들어 주어 안에서 활동할 수 있게 했다.
“여름이가 식구들을 정확히 기억을 한다. 아내가 건강이 안 좋아서 모 치유원에 1년간 쉬면서 간혹 한번 씩 집에 와도 200m전방에서 꼬리치며 짖곤 한다. 영특한 개다. 암컷인데 내년 봄에는 짝을 만나게 해 줄 생각이다.”
작업실 앞과 뒤편에 나지막한 산은 적당히 외부와 차단되어 새소리가 청명하게 들릴 정도로 무척이나 고요했다. “나(서양화가 김명식,김명식 작가,キムミョンシク,Andy Kim,KIM MYUNG SIK,金明植,김명식 화백) 스스로 수양하며 내 마음을 다스리는 공간으로 돈으로 살 수 없는 편안한 장소다. 심신단련을 산책로를 통해 하고 있는데 작업의 재충전을 하는 곳이다.”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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