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대기 중의 미세먼지가 흡연이나 알코올 중독,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전쟁보다 신체 건강에 더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대기질 수명지수'(AQLI)에서 "화석연료 연소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사람의 평균수명을 1.8년가량 줄인다"고 밝혔다. 흡연(1.6년)이나 알코올·약물중독(11개월), 에이즈(4개월), 전쟁(22일)보다 평균수명을 더 단축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심한 인도와 중국 같은 환경에서는 평균수명이 최대 6~11년까지 단축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반면 미국과 영국 같은 환경에서는 대기오염 저감조치에 힘입어 평균수명이 1개월 정도만 단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인구의 75%인 약 55억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미세먼지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지역에 살고 있다"면서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조치가 부족해 오염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
■ 아마존 제2본사 새 일자리 절반은 기술직과 무관
- 뉴욕과 버지니아주에 들어설 아마존 제2본사 중 기술직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
- 엘레니 부리나리스-수아레스 뉴욕 경제개발공사 부사장은 "나머지 일자리는 관리직, 행정직 및 인사처 직원들이다"라고 밝혀.
- 스티븐 모렛 버지니아 경제개발 파트너십 대표는 "아마존은 애초부터 제2본사 기술직 비율이 50%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해.
- 아마존은 제2본사 유치 경쟁을 일으키면서 세제 혜택 등으로 20억 달러 이상의 이득을 챙겨. 아마존은 연봉 15만 달러 이상 받는 직원 2만 5000명을 고용하면 뉴욕으로부터 10년에 걸쳐 12억 달러(1조 3500억원)의 세제 혜택을, 버지니아주로부터 12년 동안 5억5000만 달러의 현금을 각각 받기로 돼 있다고.
- 뉴욕-버지니아와 아마존의 계약에는 1500만 달러의 직무교육도 포함됐으며 아마존이 이중 500만 달러를 부담하기로 했다고.
[유럽]
■ 이케아, 역대급 구조조정 - "제2 토이저러스 될라"
- 세계 최대 가구 소매업체 이케아(IKEA)가 전체 임직원의 5%(7500명)를 감원하는 역대 최대 규모 구조조정을 한다고 발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5000명을 감원했을 때보다 큰 규모라고.
- 이케아는 또 특유의 창고형 매장 전략에서 벗어나 온라인 플랫폼과 소형 매장 중심으로 사업체질을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밝혀.
- 이케아 모회사인 잉카그룹의 예스페르 브로딘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소매시장이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변화하고 있다"며 "변하는 소비 행태에 발맞춰 사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해.
- 이를 위해 이케아는 세계 대도심에 30여개 소규모 매장을 새로 열고, 향후 2년간 디지털, 배송 관련 일자리 1만 1500여개를 늘린다는 계획. 이케아는 당분간 창고형 매장과 도심형 매장 전략을 병행할 것이라고.
- 이케아는 2018 회계연도(2017년 9월~2018년 8월) 매출은 388억 유로(50조원)로 최근 10여 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 반면 온라인 방문건수는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고.
■ 프랑스 담배가게에서 내년부터 비트코인 판매
- 프랑스 담배가게 연맹은 프랑스 핀테크 회사 케플러K와 계약을 맺고 내년 초부터 오프라인 방문 고객에게 비트코인을 판매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
- 담배가게는 고객에게 비트코인 바우처(쿠폰)를 팔면 고객은 이를 케플러K가 운영하는 사이트나 앱에 가입해 전자지갑에 저장했다가 다른 전자지갑으로 이전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고.
- 케플러K는 오프라인에서 비트코인을 파는 최초의 소매 유통점이 될 것이라고 밝혀. 내년부터 전국 2만 4000여개 가게 중 3000~4000 곳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고객은 50, 100, 250 유로 단위로 구입할 수 있다고.
- 아딜 자히르 케플러K 전략 개발 이사는 “담배가게 주인들은 고객들로부터 신뢰받는 최고 채널”이라며 “그들은 이미 휴대전화 선불카드 같은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해.
- 그러나 프랑스 규제 당국과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투자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재차 경고. 정부는 담배가게에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어떠한 인증도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위험 부담은 고객이 져야 한다고 밝혀.
■ EU, 이탈리아에 ‘사상 초유’ 징계절차 착수 - 伊 "그래도 안바꿔"
-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가 재정적자가 대폭 확대된 내년도 예산안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유럽연합(EU)이 징계절차에 착수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 EU 집행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가 EU의 예산편성지침을 ‘매우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최종 결론을 확정하고, 유로존 19개 회원국에 2주 후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평가 회의를 소집.
- 이탈리아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의 재정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4%. 전임 이탈리아 정부 목표치이자 EU 지침인 0.8%의 3배. 아울러 올해 재정적자 규모 1.6%는 물론, 시장에서 평가한 상한선 2%도 웃도는 규모.
- EU집행위는 이탈리아 내년도 예산안이 ‘전례 없는’ 규정 위반이라며 승인을 거부하고 수정을 요구했지만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수정을 거부.
- EU 규정에 따르면 EU는 이탈리아에 최대 GDP의 0.2%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리거나 같은 규모의 지원금을 삭감할 수 있어. 이탈리아 정부 관료들은 오는 24일 EU집행위원들과 만나 예산안 세부 내용을 설명할 예정.
[중·러]
■ 중·러, 달러 의존 축소 위해 금융협력 강화
- 중국과 러시아가 자국 및 국제 사회에서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양국간 통화 사용을 높이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현지시간) 보도.
- 양국은 우선 미국의 추가 제재 및 무역 관세 우려 해소를 위해 새로운 국제 금융 지불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현재 달러 주도의 금융 시스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라며 "어떤 통화도 시장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
- 현재 국제결제시스템망(스위프트·SWIFT) 거래의 42%는 달러로 이뤄지고 있어. 이에 미국국은 스위프트 제외를 국제 제재 수단 중 하나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
- 네이선 차우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전쟁이 심화될 경우 스위프트를 사용한 금융 지불은 국가를 제재할 수 있는 잠재적 수단이 된다"며 "새로운 지불 시스템은 위안화 국제화, 러시아-중국 무역 개발 외에 미국의 제재를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 중국과 러시아의 양자간 교역 규모는 2014년 1000억 달러(113조원)에서 2020년에는 2배 증가한 2000억 달러(22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