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G-20 정상회담 직후인 다음달 1일 밤 만찬과 함께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출처= Zimbio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G-20 정상회담 직후인 다음달 1일 밤에 개최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는 “테이블 양측에 앉을 정상과 참모진은 ‘1+2’, ‘1+4’, ‘1+6’ 형식이 될 수 있다”면서 “계획은 바뀔 수 있지만 ‘1+6’이 최종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측에서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측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최고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 딩쉐샹(丁薛祥)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및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양국의 협상팀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CMP는 지난 18일 중국이 최근 미국에 무역전쟁 타협안을 제출했으며, 타협안은 천연가스 수입 대폭 확대,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중국시장 접근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는 또 “회담으로 잡혀 있던 일정이 '회담+만찬'으로 격상됐다”면서 “식사를 곁들이는 회담은 대화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고 더 많은 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 타임 '올해의 인물' 투표 중간 결과 BTS 1위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20일(현지시간), '2018 올해의 인물'의 후보들과 함께 온라인투표 중간결과를 공개. 이에 따르면 BTS는 16%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3%를 득표하며 10위에 올라 정치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 태국에서 18일 간 동굴에 갇힌 소년들을 구출한 '동굴소년 구조잠수사들'이 13%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라.

- 타임이 공개한 2018 올해의 인물 후보 중 경제인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있고, 연예계에선 영화 '블랙 팬서'의 라이언 쿠글러 감독, 지난 5월 영국 해리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등이 후보에 올라.

- 한편 올해의 인물은 타임 편집국이 12월 선정해 발표하는 것으로 온라인투표 결과가 최종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 지난해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4%의 압도적인 지지로 온라인투표 1위에 올랐지만, 올해의 인물에는 온라인 투표에서 2위였던 '미투 여성들'이 선정된 바 있어.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공개한 2018 올해의 인물' 온라인투표 중간결과 BTS가 16%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출처= The Times 캡처

[미국]
■ 저커버그 "이사회 의장 사퇴 안해"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 저커버그는 '의장직 사임을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히고 최근 불화설이 일고 있는 셰릴 샌드버그 COO에 대해서도 강한 지지 의사를 표명.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9일 저커버그가 2016년 미국 대선 때의 정보 유출 이슈가 불거진 이후 샌드버그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했다고 보도한 바 있어.

- 저커버그는 또, 페이스북이 러시아의 2016년 선거 개입을 은폐하려고 했으며 반(反) 페이스북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공화당 성향의 홍보회사를 고용해 홍보전에 나섰다는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 내용도 부인.

- 그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기자들에게 기사에 실린 많은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줬지만 그들은 기사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여.
 
[유럽]
■ 英, 7개월 만에 설탕세 총 2200억원 거둬

- 영국 정부가 올해 4월 도입한 설탕세로 7개월만에 1억 5400만파운드(2200억원)의 세수를 거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

- 영국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England)은 설탕세로 거둔 세수를 아동 비만 해결과 공교육 체육 수업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 이번에 발표된 세수액은 2016년 당시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부 장관이 설탕세 도입을 촉구하며 밝힌 예상 세수액 5억 2000만 파운드(7500억원)를 한참 밑도는 수준. 설탕세가 도입되자 음료 제조업자들이 자사 제품에 설탕 함유량을 큰 폭으로 줄였기 때문이라고.

- 영국 국세청은 총 457개 사업자가 설탕세를 납부했으며, 설탕세 도입 이후 유통되는 음료의 50% 이상이 설탕 함유량을 조절했다고 보고.

- 영국의 설탕세는 비만을 막기위한 세계 각국의 건강세 중 가장 급진적인 방안. 현재 멕시코, 칠레 등에서도 비슷한 세제안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 몸길이 9.4m의 향유고래 시체에서 6kg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무더기로 나왔다. 출처= WWF Indonesia 공식트위터

[아시아]
■ 몸길이 9m 고래 배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6kg ‘와르르’

- 몸길이 9.4m의 향유고래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와카토비 국립공원 내 카포타 섬 인근에서 죽은 채 발견됐는데, 죽은 고래 배 안에서 플라스틱 컵 115개와 슬리퍼 등 6kg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무더기로 나와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드러냈다고 영국 B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

- 해당 국립공원 헤리 산토소 관리소장은 “죽은 고래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고래의 사인을 조사했지만 사인을 밝지는 못했다.”고 말해.

- 환경보전단체 세계자연기금(WWF) 인도네시아본부의 해양생물보존 담당 드위 수프라프티는 “고래의 사인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목격한 사실은 정말로 끔찍하다”고 증언.

-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일로 정부와 국민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얼마나 끔찍한 지 알았다. 정부는 해양보호를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대처를 약속.

- 지난 6월 태국 근해에서 발견된 둥근머리 돌고래 배 속에서도 80여개의 비닐봉지가 발견돼 충격을 준 바 있어.

■ 印 국민배우, 농민 1400명 부채 대신 갚아줘

- 인도의 국민배우 아미타브 바찬(76)이 사재를 털어 농부들의 빚을 대신 갚아줘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인디아 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

- 바잔은 블로그를 통해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주 출신 농부 1398명의 은행 대출을 갚아주는 작업이 마무리됐다”며 “총 경비는 4050만 루피(6억 4000만원)”라고 말해.

- 바잔의 고향인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는 2억 명이 넘는 주민 중 75%가 농업에 종사. 그는 올해 초에도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뭄바이 인근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의 농부 350명의 부채를 대신 갚아준 바 있어.

- 바찬은 “농부의 짐을 덜어주려던 바람이 이뤄져 내면에 평화가 퍼진다”라고 말했다고.

- 인도 농부 상당수는 가뭄, 관개시설 부족, 생산성 저하, 은행 부채 등 여러 요인으로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어. 실제로 1995년 이후 30만 명이 넘는 농부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