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New art of Virtual Illusion(가상환영의 새로운 예술) : close beta test展> 포스터 . 출처=에코락갤러리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가로수길에 위치한 에코락(樂)갤러리에서 22일부터 12월 4일까지 <New art of Virtual Illusion(가상환영의 새로운 예술) : close beta test展>이 열린다. 이 전시는 게임을 주제로 한 것으로 신진작가인 강덕현, 김준수, 김지훈, 김태준, 손서현, 안정명, 인화 7명의 작품 40여점이 소개된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가상공간인 게임 속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여기에 몰입하는 동안 파토스(Pathos, 일시적인 강렬한 감정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들은 현실에서 표출하지 못하는 꿈과 사랑, 증오와 같은 감정들을 이 과정에서 자유롭게 분출하고 해소한다.

이 전시는 이러한 파토스를 작품으로서 표현하고 예술 영역으로까지 확장해 새로운 미의식을 형성하는 것이 의도다.

▲전시작 <Image Retention 01>, 김태준. 출처=에코락갤러리

전시에 참여하는 김태준 작가는 작품을 통해 전자 디스플레이에서 이미지가 장시간 표시될 때 일시적으로 이전의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는 잔상(Image Retention)을 표현하며, 게임에 몰입했을 때 모니터에 비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김준수 작가는 인간과 기계의 결합에서 오는 인간이 지닌 모순적인 이중성을 캔버스 위에 표현했다. 게임 배경 콘셉트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안정명 작가는 그래픽과 유화 작업을 토해 다양한 형상을 표현한다.

▲전시작 <슈퍼마리오>, 인화. 출처=에코락갤러리

21일 오후 7시 에코락(樂)갤러리에서는 ‘그림, 정서를 읽다’라는 주제로, 명화 속에 투영된 인물의 무의식에 대해 살펴보는 인문학 강연이 열린다.

<New art of Virtual Illusion (가상환영의 새로운 예술) : close beta test展>의 전시 작품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