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제과업체 오리온이 지난달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21일 지난달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한국과 중국 법인의 전년 같은 달 보다 매출액은 각각 11.6%(646억원), 12.6%(767억원) 오르고 영업이익은 각각 41.4%(99억원), 245.7%(129억원) 성장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경영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공시를 시작으로 매월 이사회 보고 후 영업잠정실적을 공시할 계획이다.

한국 법인은 신제품 매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46억원, 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론칭한 간편대용식 신규브랜드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와 ‘생그림파이’ 등 신제품 매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이달 출시한 신개념 ‘원물요리간식’ 콘셉트의 ‘파스타칩’과 ‘꼬북칩 히말라야소금맛’ 등을 조기에 안착시켜 매출의 지속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지난달 매출이 767억원, 영업이익이 129억원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영업과 물류 등 사업구조 혁신 효과로 영업이익은 세 배 이상 늘어났다. ‘초코파이’, ‘하오뚜어위(고래밥)’, ‘큐티파이’ 등 주요 제품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회복됐다. ‘랑리거랑(꼬북칩)’, ‘혼다칩’, ‘디엔디엔짱(감자엔 소스닷)’ 등 신제품들에 대한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과 ‘티몰’, ‘징둥닷컴’ 등 온라인 채널 확대도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베트남 법인은 중동 수출 물량이 감소했으나 ‘투니스’, ‘구떼(고소미)’, ‘마린보이(고래밥)’ 등 스낵, 비스킷 제품들의 매출이 늘면서 9% 올랐다. 러시아 법인은 영업망 재구축을 위한 딜러교체가 완료되고 영업활동이 정상화 되면서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오리온 관계자는 “1분기에서 3분기 누적 실적에 이어 10월에도 주요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성장이 어이지고 있다”면서 “경영실적을 월간 단위로 공개함으로써 보다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주주, 투자자와 소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