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한현주 기자] 비트코인이 500만원선까지 떨어졌다. 10% 이상 폭락해 4300달러 선까지 내려갔으며 리플과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 포크를 두고 비트코인 진영이 내부 분열을 보이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하드 포크는 기존 블록체인의 기능 개선, 오류 정정, 문제점 수정을 위해 새로운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분리하는 것을 뜻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미국의 코인 베이스에서 24시간 전보다 11.91% 폭락한 437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4200달러 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리플은 10.89% 급락한 43센트, 이더리움은 12.67% 급락한 132 달러를, 비트코인 캐시는 33.03% 폭락한 22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 암호화폐 시세가 출렁이고 있다. 출처=갈무리

암호화폐 시총 톱 10 모두 시세가 급락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캐시가 33.03% 폭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 사이트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26% 급락한 508만1000원에, 비트코인 캐시는 8.07% 급락한 28만200원에 각각 거래됐다.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를 중심으로 탈 중앙화 플랫폼에 대한 회의감도 감지되고 있다. 채굴자들의 신경전으로 시세가 출렁이는 것 자체가 기존 중앙 집중형 플랫폼과 다를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BKCM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켈리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이후 양 진영간 해시 전쟁이 아직도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두 진영은 채굴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비트코인을 내다팔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