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은 뉴욕의 고급 백화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내 점포가 2곳에 불과하지만 널리 이름이 알려진 것은 100여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TV와 영화 등 미디어에서 많이 등장한 덕택이다.

버그도프 굿맨은 1899년 프랑스 알자스 출신의 이민자인 허먼 버그도프가 맨해튼 미드타운에 양장점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뉴욕 출신의 에드워드 굿맨이 버그도프의 밑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면서 돈을 모아 회사의 지분 일부를 사들였고 1901년 회사 이름을 ‘버그도프 굿맨’으로 바꿨다.

버그도프 굿맨은 창업 후에도 오랫동안 여성 맞춤복을 제작하는 양장점으로 인기가 높았다. 버그도프가 은퇴하고 파리로 돌아간 이후 굿맨은 맞춤복이 아닌 바로 구입해서 입을 수 있는 기성복을 1914년 처음 선보였다.

이후 1928년 굿맨은 회사 위치를 현재의 5번가로 옮겼는데 처음에는 위치에 확신을 갖지 못했으나, 대공황을 거치면서 회사가 크게 성장해서 인근의 모든 점포를 사들여 대형 매장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 Bergdorf Goodman_홈페이지

1952년 굿맨의 뒤를 이어 회사를 물려받은 아들 앤드류는 노래로도 유명한 러브포션 넘버나인(Love Potion Number Nine)이라는 버그도프 굿맨 자체 향수도 출시하는 등 사업은 활황이었다.

이후 앤드류는 회사를 매각해서 현재는 백화점 체인인 니만마커스가 버그도프 굿맨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