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은행

[이코노믹리뷰=이성규 기자] 10월 생산자물가가 11월개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폭염에 따른 기저효과로 농림수산품의 급락 영향이 크지만 여타 부문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8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내린 105.41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첫 하락이다.

같은 기간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9.7% 하락한 영향이 컸다. 폭염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공산품은 화학제품 등이 내림세를 보였으나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상승하면서 보합을 기록했다. 전력·가스및수도도 변동이 없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 등이 하락했으나 운수 등이 오르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로는 2.2% 상승했다. 다만, 지난 8월 3.1%, 9월 2.7% 증가에서 그 폭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5.8%, 신선식품이 17.0% 각각 큰 폭으로 내렸다. IT도 같은 기간 0.1% 하락했다. 에너지만 1.1% 유일하게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추이를 보면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IT는 마이너스(-)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

10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원재료는 국내출하(-6.1%) 줄어든 반면, 수입이 오르면서(5.4%) 2.9% 상승했다. 중간재 역시 수입이 증가(1.5%)하면서 0.3% 올랐다. 최종재도 수입이 올랐으나 국내출하가 내리면서 0.6% 하락했다.

10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수출이 상승한 반면, 국내출하가 내리면서 9.4% 하락했다. 공산품은 국내출하가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수출이 오르며 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