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자동차보험의 보장만으로 사고 수습에 부족한 운전자 본인의 교통사고 위험 보장을 폭 넓게 확대한 운전자보험이 출시되어 운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DB손해보험의 ‘참좋은운전자보험’은 첨단운전자보지원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이하 ADAS)을 장착한 차량 가입자들에게 보험료를 깎아 주던 기존 운전자보험들과 달리 사고 발생 시 보장을 더 늘려 사고보장 체계를 확대한 신개념 운전자보험이다.

경찰청의 2017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1일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592.7건이고 이 중 사망 11.5명, 부상 884.5명으로 나타나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에 의한 인적·물적 자산 피해가 막중함을 알 수 있다.

▲2017년 교통사고 통계 (자료: DB손해보험, 경찰청)

교통사고는 가늠하기 어려운 인명 피해와 재산상 손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최대한 충분한 교통사고 보험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보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위험과 손실을 보완 보장하는 상품이 운전자보험이다.

‘참좋은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ADAS를 장착한 차량에 대한 사고 보장 시 자동차보험료 할인에서부터 운전 중 사고로 피보험자가 사망하거나 후유장해가 발생한 경우 등에 보장을 확대해 보험금을 더 많이 지급하는 점이 특징이다.

추가 보험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첨단안전장치 장착 후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운전 중 교통상해사망 또는 운전 중 교통상해 80% 이상 후유장해, 운전 중 교통상해 50% 이상 80% 미만 후유장해 보장 시에 지급한다. 또한 ADAS를 장착한 자가용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자동차사고 발생할 경우 차선이탈 경고장치(LDWS)나 전방충돌 경고장치(FCW)를 탑재한 차량은 보험금을 각각 4%와 3%를 더 받을 수 있다. LDWS와 FCW를 모두 갖추고 있다면 총 7%의 보험금을 추가 지급한다.

▲ 중과실의 형사적책임 보장(자료: DB손해보험 홈 캡처)

ADAS를 장착한 차량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주행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음 등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전방충돌경고장치는 전방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주행 중인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서 미리 운전자에게 경고 사인을 보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좋은운전자보험’의 주요 보장내용은 ▲예상치 못한 운전자 중과실의 형사적 책임을 보장한다. 예를 들면 스쿨존에서 시속 50㎞로 달리다 접촉사고를 냈을 경우 과속(중과실)로 기소된 경우이다. 여기에 교통사고 처리지원금(실손), 자동차사고 벌금(실손), 변호사 선임비용2(실손) 특약의 경우 다수 계약이 체결되었을 경우에는 비례보상한다. 단, 음주·무면허·도주사고는 보상하지 않는다. ▲교통상해 사고는 물론 일상생활 중 발생한 일반 상해사고도 보장한다(특약 가입 시). ▲자동중도인출제도를 확대해 가입기간 2년 후부터 매년 20만원씩 지급해 원활한 현금흐름을 지원한다. ▲다양한 보험료 할인 제도를 통해 장기보험 기계약자에게 보험료 1% 할인, 2회 차 보험료에 한해 20% 할인(월납기준 3만원 한도), 10인 이상 단체보험 계약자에게 보험료 1%를 할인한다. ▲월납보험료 5만원 이상자와 동시 가입 3만원 이상자에게는 ‘프로미 플러스 멤버십’을 통해 주유할인, 세차, 정비, 렌트카, 항공권 마일리지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 자동중도인출제도(자료: DB손해보험 홈 캡처)

아울러 이 상품에 담긴 고속도로 2차 사고 교통상해사망 특약에 가입하면 고속도로 상에서 2차 사고의 직접 결과로써 사망한 경우 기본 보장 외에 정해진 보험가입 금액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이 보험의 가입대상은 연만기의 경우 만 18세 이상~80세까지이고, 보험기간은 3년, 5년, 10년, 15년, 20년 등 5종류다. 납입기간은 전기납이고 3년 만기 상품은 자동갱신에 의행 계속 연장할 수 있다. 세만기 상품의 보험기간은 80세, 100세 2종류다. 납입기간은 10년, 15년, 20년, 25년, 30년 등 5종류다.

▲ (자료: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참좋은운전자보험’은 자가 운전자가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를 낸 경우 자동차보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자동차사고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등을 특약으로 보장하며 기본적으로 스쿨존에서의 중과실 형사책임까지도 보장하는 신개념 운전자보험”이라며 “기존의 운전자보험이 보험료의 할인 정도로 보장을 좁게 운영한 반면, 이 보험은 폭넓게 보장을 확대해 탄탄하게 운영하며 ADAS를 장착한 차량은 추가로 보험료를 최대 7% 할인해 주고, 자동중도인출제도로 유동성을 원활하게 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지원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DB손보는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참좋은운전자보험’을 출시하고, 손해보험협회에 ‘참좋은운전자보험’에 적용한 새로운 급부방식과 위험담보 및 고속도로 2차 사고 교통상해사망 특약 등 운전자보험 확대 보장성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