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환-개나리, 40.9×24.2㎝ 캔버스 위 아크릴, 2018

대자연에 내재된 비가시적 근원을 한국인의 온유한 심성과 융합미학으로 풀어내는 김대영 작가(金大榮, ARTIST KIM DAE YEOUNG)가 강원도 춘천시 서부 대성로 소재, ‘갤러리4F’에서 11월20일부터 29일까지 ‘존재의 가벼움을 넘어’개인전을 갖는다.

▲ 순환-마른풍경, 90.9×60.6㎝ 캔버스 위 아크릴, 2018

마른넝쿨 사이 흘러드는 초저녁 겨울달빛, 흩날리는 분설(粉雪)에 고고하게 피어난 변산바람꽃의 수줍음, 산간을 일구어 낸 조상의 억센 팔뚝혈맥처럼 강원의 산맥 그 아래 양지바른 곳….

서양화가 김대영 ‘순환’시리즈는 덩굴식물이 만들어 놓은 아늑한 공간에 내재된 풍성하고 훈훈한 표상(表象)을 발현하게 한다. 적막만이 흐르는 뒷동산의 둥지 속에서 미묘한 공상 세계를 그렸었던 그 시절, 자아의 재발견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번 전시는 강원도, 강원문화재단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