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톡스 분기별 영업 실적 추이와 전망. 출처=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보툴리눔 톡신‧필러 전문 제약사 메디톡스가 올해 하반기 실적 부진 전망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성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투자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디톡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1% 늘었다. 이는 각 증권사가 분석‧전망한 컨센서스 매출액 507억원, 영업이익 219억원보다는 밑도는 수치다.

보툴리눔 제제 매출액은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성장했다. 이 중 내수 매출은 114억원(14.0%), 수출 매출은 169억원(18.2%)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필러 매출액은 177억원(40.5%)으로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필러 내수는 37억원(8.8%), 수출은 140억원(52.2%)이다.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192억원(13.1%), 영업이익률은 39.7%(-2.3%p)로 수익성은 부진했다”면서 “보툴리눔 제제 성장성이 다소 둔화되면서 매출원가율이 26.0%(7.0%p)로 높아졌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비용 집행을 효율적으로 해 판관비율은 34.3%(-4.7%)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도 좋지는 않겠다. 매출액은 565억원(6.6%), 보툴리눔 제제 매출액은 363억원(-0.2%), 필러 매출액은 181억원(25.4%)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보툴리눔 제제 수출은 236억원(-4.7%)로 감소하고, 필러 수출은 141억원(29.0%)로 기저효과가 나타나겠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53억원(-1.5%), 영업이익률은 44.8%(-3.6%)로 추정됐다.

▲ 메디톡스 주가수익률(PER)과 영업이익률 추이 전망. 출처=신한금융투자

메디톡스의 4분기 실적 전망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40% 수준의 여전히 높은 영업이익률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제시됐다.

배 애널리스트는 “메디톡스는 2019년부터 중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면서 “단기 실적은 중국 수출 불확실성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