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과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을 강조했다. 출처=질병관리본부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해 예방법에 관심이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섭씨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 비율을 나타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유행기준인 1000명당 6.3명을 초과했을 때 발령된다.

올해 45주차인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측정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7.8명으로 지난해 12월 초에 대비하면 2주가 빠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16일 이후 만 65세 이상 노인이 지속해서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관리본부는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는 11월 내 예방접종을 완료해줄 것을 보호자들에게 당부했다.

관리본부는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무료접종 대상자 외에 임신부 등의 고위험군, 건강한 청소년과 성인도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리본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검사 결과 양성일 때 항바이러스제의 요양 급여가 인정되고, 고위험군 환자는 유행주의보 발령 시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의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섭씨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등 독감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와 학원에는 집단 내 인플루엔자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시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을 회복한 후 48시간까지 환자가 등원, 등교를 하지 않도록 안내할 것이 권고됐다.

관리본부는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 생활하는 시설은 직원과 입소자 예방접종, 임소자의 인플루엔자 증상 모니터링 강화, 호흡기 증상 보유 방문객 방문제한, 증상자 별도 분리 생활 등을 권고했다.

인플루엔자 예방법으로는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준수가 강조됐다. 또 인플루엔자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개인위생 준수 방법 중에서는 외출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등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과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 후에는 손을 씻고,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 권고됐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와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관리본부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후 집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