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10월 원외처방조제액이 대폭 성장했지만 보톡스 부문은 부진했고, 바이오의약품 부문은 양호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통제약사의 신제품 판매가 늘면서 영업 호조세를 나타냈다.

▲ 전체 제약사 원외처방액 추이. 출처=유비스트,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0월 원외처방조제액은 1조1058억원으로 전년대비 25.1% 성장했다. 전월에 비하면 14.6% 늘어났다.

제약사별로는 한미약품이 전년 대비 39.5% 성장한 495억원을 나타냈다. 종근당 455억원(31.7%), 대웅제약 357억원(25.0%), 유한양행 296억원(25.7%), 동아에스티 206억원(11.9%) 순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일 수를 고려해도 한미약품과 종근당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전통제약사의 신제품 원외처방액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신제품 2종은 71억원으로 전월 대비 17.1% 늘어났다. 종근당 신제품 5종은 104억원(14.9%), 대웅제약 신제품 4종 46억원(21.4%), 유한양행 신제품 2종 45억원(16.4%), 동아에스티 신제품 2종 15억원(20.6%) 순이다.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의 로수젯, 종근당의 아토젯 등 고지혈증 치료제가 가파른 매출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 보툴리눔톡신 통관 데이터(추정치). 출처=수출입무역통계, NH투자증권

보톡스 부문 원외처방액은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보톡스 데이터로 추정하고 있는 HS코드 3002.90.3090의 10월 통관 수치는 약 953만달러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24.7%를 기록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규제 이슈가 지속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11월 회복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 2019년 1월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수출이 시작돼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관세청 바이오의약품 통관 데이터(추정치). 출처=수출입무역통계, NH투자증권

바이오의약품 부문은 상승세를 회복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의약품 데이터로 추정하고 있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HS코드에 따르면 10월 통관 수치는 약 1억8268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4.3%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49.0% 늘어났다. 구 애널리스트는 “9월 대비 상승 트렌드를 회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