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캠핑을 잘 아는 이들이라면 날씨가 쌀쌀해질 때 하는 캠핑이 제맛이라고들 한다. 햇살이 쨍쨍한 더운 여름보다는, 알록달록 아름다운 풍경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서늘한 공기를 맡으며 하는 캠핑이 더 운치 있다는 것. 부쩍 추워진 날씨 탓에 실내로만 돌아다니기 일쑤인 요즘, 어깨를 쫙 펴고 당당하게 가을캠핑에 나서보자. 다만 여름 캠핑과는 달리 조금 더 준비해야 할 품목들이 있다. <이코노믹리뷰>가 가을·겨울 캠핑 준비물 목록을 준비했다.

 

◆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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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캠핑에 맞는 텐트와 가을·겨울 캠핑에 맞는 텐트는 따로 있다. 쌀쌀한 날씨에는 보온을 생각해 거실형 텐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난방을 위한 공간이 넉넉한 거실형 텐트는 바람을 막아주기도 하며 거실 공간에 난방기구를 작동해 텐트 내의 온기를 유지시킬 수도 있다. 실내에서 취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 매트

텐트 내부의 가장 바닥에 까는 매트는 바닥의 한기와 습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재질과 두께에 따라 매트의 종류는 많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매트 하나만 깔아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난방매트를 하나 더 깔 생각으로 매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 침낭

침낭 역시 여름용과 겨울용이 따로 있다. 찬 바람을 견뎌야 하는 가을·겨울 캠핑을 위해 구스다운 침낭을 구비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 충전재의 솜털과 깃털의 비율을 잘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은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90:10인 제품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 전기매트

가을·겨울 캠핑의 필수품이다. 차가운 바닥에서 매트 하나만 깔고 잘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전기매트를 선택할 때 텐트 내부를 전부 덮을 수 있는 크기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전기매트 외에도 바닥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온수매트가 있다.

 

◆ 이불

침낭을 따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집에서 쓰는 두꺼운 이불을 가져가도 좋다.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큰 시기이니 추위를 많이 탄다면 덮는 전기담요를 준비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 무릎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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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시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내부에서 보내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이불이나 침낭을 둘러메고 있을 수는 없으니 무릎담요는 반드시 챙기자. 옷을 두껍게 입었다고 해도, 앉아 있을 때는 담요가 필요하다.

 

◆ 난방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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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매트와 담요만으로 한기를 막을 수 없다면 난방기구를 준비해야 한다. 다만 가을·겨울 캠핑 난방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는 것은 필수다. 난방기구를 실내에서 작동할 경우 반드시 환기를 하고, 수면 시에는 통풍구를 확보해야 한다. 난방기구 사용이 어렵다면 핫팩을 구비해 체온을 유지하자.

 

◆ 아이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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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날씨에도 아이스박스는 필요하다. 야외에 그대로 식재료를 두었을 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 캠핑 시에 쓰는 큰 아이스박스 말고, 작은 것을 챙겨가면 된다.

 

◆ 비상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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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동반한 캠핑이라면 특히 비상약이 필수다. 추운 날씨를 대비한 감기약과 아이를 위한 멀미약, 기본 응급처치를 위한 소독약과 연고, 그리고 일회용 반창고 등이 있어야 한다. 난방기구로 인한 화상에 대비해 화상 연고도 준비하면 좋다.

 

◆ 화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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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을 넣고 불을 피울 수 있는 화로대는 캠핑의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는 요소다. 굳이 고가의 제품을 살 필요는 없고, 작은 것을 준비해 불을 피워도 좋다. 불을 가운데에 두고 옹기종기 둘러앉아 추억을 만드는 것도 재미있다. 다만 화재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