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실적이 투자지역에 따라 뚜렷한 실적 차이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시장변동성에 세심한 관심을 갖고 리밸런싱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상장된 헬스케어섹터 펀드 중 글로벌 헬스케어시장을 대상으로 운용한 펀드는 대다수 펀드가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있으나, 국내 헬스케어시장을 대상으로 운용한 펀드는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시장에 따라 상반된 투자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펀드닥터 제로인에 따르면 글로벌헬스케어섹터 펀드 20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9.77% 상승하고, 연초 후 수익률은 6.54%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익률 상위 TOP5 펀드의 1년 수익률은 4.92~16.15%의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반면 국내 헬스케어 산업과 관련 기업에 투자한 10개 펀드의 실적은 –0.50%~ -18.76%까지 분포를 보이며 모두 글로벌 헬스케어펀드와 상반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동일한 섹터에 투자한 같은 운용사의 펀드라도 투자국가, 지역, 시장에 따라 뚜렷한 수익률 격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시장변동성과 투자환경을 면밀하게 살피고 시장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리밸런싱을 실시해야 목표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을 알려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상품 자체도 투자위험을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자산운용사도 투자위험을 분산시키는 방향으로 자산을 배분해 운용하지만, 시장 변동성과 투자위험을 완벽하게 헷징할 수 있는 상품과 운용방법은 없다”며 “특히 올해처럼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심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때는 자주 세심하게 상황을 살펴 민첩하게 대응하며 운용하는 길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헬스케어섹터 펀드와 국내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자산규모, 총보수, 기간수익률 등을 통해 동일한 상품이 차이나는 실적을 얻게 되는 이유 등을 알아본다.

글로벌헬스케어펀드 수익률 TOP5, 1위 미래에셋글로벌A자펀드 16.15%, 평균 13.4%

글로벌 시장의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한 펀드 중 수익률 TOP5는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1(주식)A, 블랙록월드헬스사이언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 미래에셋TIGER글로벌헬스케어증권ETF(주식-파생형)(합성), 미래에셋TIGER일본헬스케어증권ETF(주식-파생형)(합성),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A 등 5개 펀드다.

이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린 펀드는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자1(주식)A’ 펀드로 최근 1년 수익률 16.15%를 기록했다. 다음은 ‘블랙록월드헬스사이언스증권(주식-재간접형)A’ 펀드로 13.98%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글로벌헬스케어증권ETF(주식-파생형)(합성)’ 펀드는 12.91%, ‘미래에셋TIGER일본헬스케어증권ETF(주식-파생형)(합성)’ 펀드는 12.70%,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A’ 펀드는 11.43%를 기록하며 각각 3~5위 자리에 올랐다.

글로벌헬스케어펀드 수익률 TOP5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3.40%를 기록했다.

국내 헬스케어펀드 수익률 하위 TOP5, 1위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ETF –18,76%, 평균 –10.14%

국내 헬스케어펀드 수익률 하위 TOP5 펀드는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KBSTA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A, 삼성KODEX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 등 5개 상품이다.

수익률 하위 TOP5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낮은 펀드는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증권ETF(주식)’로 –18.76%를 기록했다. 다음은 ‘KBSTAR 헬스케어증권ETF(주식)’로 –10.20%를,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주식]A’ 펀드는 –9.28%, ‘삼성KODEX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펀드’는 –6.73%,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주식-재간접)’ 펀드는 –5.92%를 기록하며 각각 하위 2~5위에 자리했다.

국내 헬스케어펀드 하위 TOP5의 평균수익률은 –10.14%를 기록했다.

글로벌 헬스케어섹터 펀드 안내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

이 펀드는 글로벌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설정일자는 2015년 2월 10일, 운용자산 규모는 154억원으로 초소형급이다. 총보수는 2.58%로 평균 이상이며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투자목적은 국내외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해 투자대상 자산의 가격 상승에 따른 투자 수익을 추구한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는 해외주식 89.74%, 기타 유동성 10.26%로 구성되었다. 국가별 주식투자 비중은 미국 84.73%, 영국 7.91%, 일본 3.28%, 스위스 2.26%로 분산투자하고 있다. 업종별 주식 투자비중은 보건의료 94.86%, 경기연동 소비재 2.58%, 미분류 2.56%이다.

주요 보유 주식 TOP10은 Coherus Biosciences Inc 5.73%, Centene Corp 5.22%, Perrigo Co PLC 4.47%, Boston Scientific Corp 4.37%, 화이자 4.15%, Teladoc Health Inc 4.02%, 짐머바이오 홀딩스 3.97%, Alexion Pharmaceuticals 3.75%, 덱스콤 3.61%, Regeneron Pharmaceuticals 3.60% 비율로 분산투자하고 있다.

12일 기준 이 펀드의 기간 누적수익률은 최근 1개월 1.06%, 3개월 –3.95%, 6개월 6.05%, 1년 16.15%, 연초 후 13.21%를 기록하고 있다.

♦블랙록월드헬스사이언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

이 펀드의 유형은 글로벌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주식-재간접형 펀드로 설정일자는 2015년6월 29일, 운용자산 규모는 310억원으로 소형급이다. 총보수는 2.24%로 평균 이상이며 자산운용사는 블랙록자산운용이다.

이 투자신탁은 국내·외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집합투자증권(펀드)을 주된 투자대상 자산으로 해,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50%이상을 투자하는 재간접투자신탁(Fund of Funds)이다. 이 펀드는 특히 자산총액의 최대 100%까지 ‘블랙록 글로벌 펀드(BGF)’에 속한 하위펀드인 ‘BGF 월드 헬스사이언스 펀드’의 집합투자증권에 투자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원달러의 환율변동으로 인한 투자신탁 재산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장내외 파생상품에 투자해 환율변동위험을 조절하는 환헤지를 실시한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는 펀드 92.96%, 기타 유동성자산 7.04%로 구성되었다.

12일 기준 펀드의 누적 기간수익률은 최근 1개월 0.05%, 3개월 2.12%, 6개월 13.69%, 1년 13.98%, 연초 후 수익률은 11.86%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TIGER글로벌헬스케어증권ETF(주식-파생형)(합성)

이 펀드는 글로벌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주식-파생형 ETF로 설정일자는 2016년 6월 29일, 운용자산 규모는 120억원으로 초소형급이다. 총보수는 0.40%로 평균 이하이며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투자목적은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해 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장외 파생상품을 주된 투자대상 자산으로 하며, ‘S&P Global 1200 Health Care 지수’를 기초지수로 해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원화로 환산한 기초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함을 목적으로 한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는 유동성 71.82%, 해외주식 28.18%로 구성되었으며 지역별 주요 투자국은 미국이며 주식 내 비중은 100.00%이다.

12일 기준 이 펀드의 누적 기간수익률은 최근 1개월 –0.74%, 3개월 1.86%, 6개월 16.33%, 1년 12.91%, 연초 후 수익률은 15.28%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TIGER일본헬스케어증권ETF(주식-파생형)(합성)

이 펀드는 글로벌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주식-파생형 합성ETF로 설정일자는 2016년 6월 29일, 운용자산 규모는 107억원으로 초소형급이다. 총보수는 0.40%로 평균 이하이며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투자목적은 일본에 상장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해 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장외파생상품을 주된 투자대상 자산으로 하며, ‘TOPIX-17 Pharmaceutical 지수’를 기초지수로 해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원화로 환산한 기초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투자신탁 재산을 운용함을 목적으로 한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는 투자국가 비중은 일본주식을 100.00% 보유하고, 자산은 유동성 71.87%, 해외주식 28.13%로 구성되었다.

12일 기준 기간 누적수익률은 최근 1개월 –3.55%, 3개월 1.48%, 6개월 10.56%, 1년 12.70%, 연초 후 수익률은 15.11%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A

이 펀드는 글로벌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설정일자는 2006년 7월 18일, 운용자산 규모는 1050억원으로 대형급이다. 총보수는 2.60%로 평균 이상이며 자산운용사는 한화자산운용이다.

투자목적은 주로 투자하는 모투자신탁을 통해 건강관리와 생명공학산업(Healthcare) 등에 관련되는 외국 주식을 주된 투자대상 자산으로 하며, 투자신탁 재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고 종목선정(Stock Picking)을 통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투자포인트는 헬스케어 소비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되는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 건강관리 또는 생명공학산업(Healthcare) 등에 관련되는 해외 주식에 투자한다. ▲세계적인 인구노령화에 따른 헬스케어 소비의 지속적인 증가 ▲이머징마켓의 경제성장으로 헬스케어 소비 확대▲지속적인 신규 의료시장 확대로 인한 수익창출의 증가 ▲헬스케어 섹터 전문운용社(Sectoral Asset Management)에 위탁 운용하는 점이다.

포트폴리오(자산구성)는 해외주식 85.46%, 유동성 12.43%, 펀드 2.11%로 분산 구성되었다. 주요 투자국가는 미국 84.73%, 스위스 6.67%이다.

펀드 내 주요 주식 보유 비중은 노바티스 7.18%, 존슨앤존슨 7.11%, 화이자 7.07%, 브리스톨 4.96%, 유나이티드헬스그룹 4.912%, 메드트로닉 4.84%, K2M그룹 3.13%, 보스톤사이언티픽 2.91%, Amicus Theerapeutics 2.77%, BIOMARIN PHARMA ORD 2.72% 비율로 분산투자하고 있다.

12일 기준 누적 기간수익률은 최근 1개월 0.01%, 3개월 0.09%, 6개월 7.46%, 1년 11.43%, 연초 후 7.2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