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고영훈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ACG와 WFC 의장·사무국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아·태예탁결제회사협의회(ACG)와 세계중앙예탁결제기관협의회(WFC)의 의장과 사무국으로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증권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 서울 여의도 사옥. 출처=예탁결제원

선도적인 예탁결제회사(CSD)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향후 글로벌 증권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이병래 사장은 지난해 3월 ACG 의장에 선임됐으며 같은 해 11월 세계예탁결제회사협의회(WFC) 의장에 연이어 선임되며 마케팅대상기관 고위급회의와 국제 홍보활동을 강화했다. 이 사장은 8개 ACG 집행위원기관이 참여한 ACG 의장 선임 투표에서 인도 예탁결제회사 사장과 경합 끝에 ACG 의장으로 선임됐으며 임기는 내년 11월까지다.

의장 선임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사무국으로서 회원기관 관리, 신규가입 승인, 총회 개최기관의 선정절차 진행, 뉴스레터 발간·배포, 홈페이지 관리 등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ACG 기금운용과 준회원제 도입, 조직구조 개선 등 ACG 운영의 청사진 제시 등 주도적인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홍콩에서 열린 WFC 2017 행사 주관을 통해 WFC 의장 수임과 사무국 역할도 겸임하게 됐다. WFC 의장 임기는 내년 4월까지로 WFC 이사회 주최와 WFC 프로젝트 추진, 격년제로 진행되는 WFC 컨퍼런스 준비 등의 행정업무를 동반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 예탁결제회사협의체 간 교류확대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글로벌 리더십과 리딩 CSD로서의 위상 제고를 통해 예탁결제인프라 수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며 “국제회의 주관을 통해 예탁결제 산업 내 리더십을 활용, 홍보·마케팅 추진과 방향성을 주도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CG와 WFC 의장 수임은 그간 쌓아온 KSD의 글로벌 위상이 반영된 결과로 지속적인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