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자들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고상인 게임대상을 비롯해 총 6개 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넥슨코리아의 야생의 땅 듀랑고가 받았다. 

14일 저녁 부산 신세계 센터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매년 한 해의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행사다. 게임대상 본상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60%), 네티즌 투표(20%)와 업계 전문가(10%), 게임전문기자(10%) 등의 의견이 반영된다. 

대상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수상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이후 게임성을 인정받아 유저들의 호평과 함께 현재까지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강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놓은 게임이었다. 

▲ 펄어비스 지희환 개발이사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펄어비스 지희환 개발이사는 “좋은 게임을 더 열심히 만들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앞으로 더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넥슨코리아의 야상의 땅 듀랑고가 받았다. 듀랑고는 개발기간에 약 6년을 쏟은 모바일 게임이다. 수렵과 농경 등 야생활동을 가미한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받았고 독특한 세계관과 차별화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 넥슨코리아 이은석 총괄PD가 야생의땅 듀랑고의 우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넥슨코리아 이은석 총괄PD는 “큰 수익성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문화적 가치라는 측면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수상은 넷마블몬스터의 나이츠크로니클, 네시삼십삼분의 복싱스타, 포플랫의 아이언쓰론,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에픽세븐이 각각 공동 수상했다.

본상 중 기술·창작상 부문은 별도의 기술창작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 후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를 20%, 기자단 투표 10% 반영해 수상작이 결정됐다. 그 결과 기획/시나리오와 그래픽 분야에 넥슨코리아의 야생의 땅 듀랑고가, 사운드와 캐릭터 분야에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에게 각각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굿게임상은 파더메이드의 동물의 정원이 받았다. 파더메이드는 가족게임을 만드는 1인 회사다. 파더메이드 이찬수 대표는 “예전에는 액션게임을 즐겁게 만들었었는데 가장이 되고 가족과 함께 만들 수 있는 게임을 직접 만들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인기 게임상은 해외 분야에서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가 수상했다.
국내 분야에서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수상했다. 인기 게임상은 네티즌 투표가 80% 반영된 사실상 유저들이 뽑은 상이다. 

펄어비스 허진영 이사는 “인기상은 실제로 플레이해주는 유저들과 전문 기자들이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수 개발자상은 프로그래밍과 기획디자인 두 개 분야를 시상했다. 프로그래밍 분야 우수개발자상는 펄어비스 지희환 개발이사가 받았다. 지희환 개발이사는 “온라인, 모바일, 콘솔까지 자체 엔진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기획·디자인 분야 우수개발자상은 펄어비스 조용민 PD가 수상했다. 신생 개발사에게 주어지는 상인 스타트업 기업상은 주식회사 버프스튜디오가 수상했다. 

대한민국 게임업계 인재들에게 주어지는 상인 인디게임상은 주식회사 자라나는 씨앗의 MazM 지킬앤하이드가 수상했다.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은 주식회사 네오위즈의 박현정 팀장이 수상했다. 박현정 팀장은 브라운더스트의 해외사업과정에서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게임콘텐츠 크리에이터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게임콘텐츠를 다루는 크리에이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BJ킴성태가 수상했다. 킴성태는 서든어택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현재 배틀그라운드 등 슈팅게임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차세대게임 콘텐츠상은 주식회사 에이아이엑스랩의 흉가VR이 받았다. 하청 업무를 주로하던 에이아이엑스랩은 ‘우리만의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업무 시간 외에 남는 시간을 쪼개서 흉가VR을 탄생시켰다. 

게임의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게임사에게 주는 상인 사회공헌우수상은 NHN엔터테인먼트가 받았다. 게임문화진흥 수상의 주인공은 재단법인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에게 돌아갔다. 게임산업발전상은 주식회사 이꼬르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