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현대상선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4258억원, 영업손실 123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10% 늘었고, 영업손실은 지속됐다. 직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해 보면 매출액은 15.1% 늘어났고 적자는 소폭 감소했다.

▲ 현대상선 2018년 3분기 실적표. 출처=현대상선

현대상선은 “매출과 물돌량이 늘었지만 유가상승, 지역별 운임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면서 “연료유 단가는 전분기 대비 10.4%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1% 상승하는 등 원가부담이 지속 증가돼 컨테이너 부문 유류비 부담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31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처리물동량은 11만 1981TEU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미주노선의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물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체 적취율은 80%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4분기 전망도 내놨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25일 CB 4000억원, BW 6000억원의 1조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으로 유동성 적기 확보와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제표 개선이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면서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터미널 등 확보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주노선은 4분기에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고, 유럽노선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상선은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 물동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향후 운영선대 확대 및 터미널 등 우량자산 확보를 통한 비용구조 개선과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