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1조 5014억원, 영업이익 5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5%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0.7%줄었고, 영업이익은 63%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전 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에 대해 “브라질 CSP제철소가 지난 분기 영업흑자로 전환한 이후 풀가동 체제를 지속하며 수익성이 크게 증가해 3분기 영업이익이 8400만달러(954억원)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71%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CSP는 3분기 총 78만톤의 슬래브를 생산하며 전분기 대비 7% 생산성이 증가했다. 올해 연말까지는 300만톤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슬래브 판매가격이 톤당 50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간 것도 CSP의 영업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건설·가전시장의 둔화로 봉형강과 냉연제품 판매량이 감소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줄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4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9.6% 상승하며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1조 34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환손실로 7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4분기에는 원가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조선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후판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동국제강 2018년 3분기 실적. 출처=동국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