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지난달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30개 중 절반 이상 전년 같은 기간 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4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소비자들이 많이 소비하는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10월 판매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어묵(10.9%), 설탕(8.9%), 오렌지주스(8.2%), 우유(6.3%), 콜라(4.1%), 국수(3.6%), 참기름(3.6%), 시리얼(3.6%), 간장(3.4%), 밀가루(2.1%) 등의 가격이 올랐다.

30개 품목에서 1년 전과 가격 비교가 어려운 4개 품목을 제외한 26개 품목 중 절반 이상인 19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1년 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냉동만두(13.2%), 고추장(3.4%), 식용유(3.3%), 치즈(2.0%), 라면(0.8%) 등 7개다. 1년 전과 가격이 같은 품목은 없었다.

▲ 30개 품목에서 1년 전과 가격 비교가 어려운 4개 품목을 제외한 26개 품목 중 절반 이상인 19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전달 대비로는 30개 중 가격이 하락한 품목이 15개로 상승한 11개보다 더 많았다. 지난달 가격이 전달보다 하락한 품목은 두부(4.4%), 시리얼(3.0%), 참치캔(2.5%), 고추장(2.2%) 등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햄(5.4%), 밀가루(3.5%), 맛살(3.2%), 국수(2.5%) 등이다.

▲ 전달 대비로는 30개 중 가격이 하락한 품목이 15개로 상승한 11개보다 더 많았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유통업태별로 대형마트가 평균 11만5828원으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565원), 기업형슈퍼마켓(SSM)(12만3615원), 백화점(13만3081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3.0%, SSM보다 6.3%, 전통시장보다 2.3% 각각 낮았다.

전달 대비 총 구입비용은 백화점(-0.5%), 대형마트(-0.3%), 전통시장(-0.2%)의 경우 소폭 하락한 반면 SSM(1.1%)은 소폭 상승했다.

▲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유통업태별로 대형마트가 평균 11만5828원으로 가장 낮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갂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KE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