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전거래일의 애플쇼크가 이어진 가운데 국제유가 붕괴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40%(100.69포인트) 내린 2만5286.4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4.04포인트) 떨어진 2722.1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00%(0.01포인트) 상승한 7200.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11개 업종 중 금융(0.59%)을 필두로 산업(0.45%), 부동산(0.14%), 기술(0.09%), 유틸리티(0.35%)가 상승했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에너지(2.39%)와 함께 재량소비재(0.03%), 필수소비재(0.37%), 헬스(0.68%), 소재(0.29%), 커뮤니케이션서비스(0.27%)는 하락했다.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은 붕괴에 가까운 국제유가 하락이었다. 12거래일 동안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74%나 폭락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엑손모빌은 2.29% 하락했고, 로열더치 쉘 역시 1.37% 낙폭을 보였다.

아이폰XR의 생산 라인 취소를 통보한 애플은 전거래일에 이어 1.00% 하락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0.25% 떨어졌고, 아마존은 0.35% 하락했다. 반면 제네럴일렉트릭은 7.76%, 엔디비아가 5.15%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중국의 류허 부총리간 무역협상을 재개키로 한 데 대해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기대감을 더했다. 그러나 프랑스가 미국산 와인에 높은 관세를 매기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프랑스에게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무역분쟁의 불씨를 남겨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