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금 선물가격이 13일(현지시각) 달러 강세가 진정됐음에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2%(2.10달러) 내린 온스당 1201.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10월 10일 이후 최저가다.

전 거래일의 달러 강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였지만 금값 하락은 지속됐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지수는 이날 전날에 비해 0.34% 낮아진 97.30에 거래 중이다. 달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에 올해 들어 현재까지 5.6% 상승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대개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12월 한 차례에 이어 2019년에 금리를 세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가 높아지면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금값이 하락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기대감이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인 은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26% 내린 온스당 13.975달러, 구리 12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0.22% 상승한 파운드당 2.6825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1월 인도분은 0.44% 하락한 온스당 841.6달러로,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1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82% 상승한 온스당 1094.5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