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 오쇼핑부문의 미세먼지 극복가전 히트 상품들. 출처= CJ ENM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재난’ 수준으로 기승을 부림에 따라 미세먼지 가전 혹은 호흡기 보호용품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홈쇼핑 방송의 편성도 그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나오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최근 미세먼지 극복상품을 긴급 확대 편성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바로 공기청정기다. CJ ENM 오쇼핑부문이 분석한 결과 (11월 1일~11일 기준) 공기청정기 관련 주문금액은 전년 대비 145%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방송에서 30평형 신모델을 선보인 LG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목표대비 2.5배의 주문금액을 거두며 전체 매진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4일 방송한 LG트롬 스타일러는 방송시간 65분동안 약 800대가 팔려나가며 주문금액 총 10억원을 기록했다. 

당분간 대기정체로 미세먼지에 갇힌 날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CJ ENM 오쇼핑부문은 11월 공기청정기 편성을 지난 해 2회에서 올해는 6회로 3배 늘렸다. 통상 11월 초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져 소비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먼저 공기청정기의 경우 오는 13일부터 연속으로 방송한다. 오는 13일 10시에는 위닉스 공기청정기 타워 20평형과 18평형 두 가지 모델을 방송 중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다음 날인 14일에는 지난 방송에서 호조를 보인 30평형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15시 30분에 60분 동안 방송한다.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의류에 붙은 먼지를 제거해주고 살균해주는 의류관리기, 건조기도 선보인다. 오는 17일 토요일에는 ‘LG 프리데이’ 특집전을 열고 트롬 건조기, 스타일러를 판매한다. 이날 구입한 고객에게는 매회 프로그램당 1명씩을 추첨해 구매한 1개 상품 전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공짜찬스’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 부문 편성전략팀 서성호 부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비자 수요에 맞춰 대거 편성 시간을 확대하고 판매사와 협조를 통해 물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