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이라는 단어는 어원으로 보면 ‘공유하는(Shared by All)’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거기서 ‘공동의’라는 의미와 공유의 대상이 대체로 흔한 것들이라는 데서 ‘흔한’이라는 의미, 그리고 품질로 보면 ‘보통의’ 것들이라고 볼 수 있다.

‘공동의’라는 의미는 사물의 속성에서는 ‘공통의’라는 의미로 그리고 사회 구성원들에게 두루 관련된다는 의미에서 ‘공공의’라는 개념으로 확장된다. 그리고 흔하다는 것은 두 가지 개념으로, 공간적으로는 여기저기에 널리 있다는 의미와 시간적으로는 자주 발생한다는 의미가 있다.

‘보통’이라는 것은 특별하다는 개념과 상반되는 평범하다는 개념 그리고 상류층이 아닌 서민적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된다. 서민적이라는 것은 다시 통속적이라든가 품위가 없다거나 천박하다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사물에 대해서는 조악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지하철에서 말하는 Common Train이라는 것은 흔하다는 개념에서, 자주 오는 열차라는 의미이다. LCM(least Common Multiple)이나 GCF(Greatest Common Factor)에서는 ‘공통의’라는 개념으로, Creative Commons는 자신의 창작물을 공동의 소유로 해서 누구나 쓸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로, 그리고 Common Sense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보통 수준의 지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