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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파월 연설시 주가하락 가능성 '금리 상승·강달러 부담'…코스피 2050~2140 전망상승요인 공포심리 완화·미중 협상 가능성, 하락요인 미중 무역분쟁·금리상승·이머징 자금 이탈 등

[이코노믹리뷰=고영훈 기자]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파월 의장의 기존 9번 연설 중 5번이나 주가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11월 12~16일) 코스피(KOSPI) 예상밴드로 2060~2140포인트를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2070~2120포인트, 케이프투자증권은 2050~2130포인트를 전망했다.

11월 12~16일 코스피 예상밴드. 출처=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주식시장 상승요인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공포 심리 완화, 미중 협상 가능성, 이벤트 공백기를 하락요인으론 미국 시중 금리 상승, 달러 강세, 이머징 자금 이탈 등을 들었다.

오는 13일 달리 위원(중립), 14일 카시카리(비둘기파) 위원과 퀄즈(비둘기파) 위원, 15일 파월 의장, 16일 에반스(중립 혹은 비둘기파) 위원 등 Fed 위원들의 연설이 다음주 매일 예정돼 있다.

11월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의 시장과의 소통 측면이고, 대부분이 중립 혹은 비둘기파적 위원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연설은 15일 예정돼 있는 파월 의장의 연설로 지난 2월 파월 의장이 취임 이후 기자회견, 의회 발언 등 총 9번의 연설이 있었는데, 이중 주가는 5번 하락했고, 최근 들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번 연설에서도 미국 경기 호조와 통화정책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이 금리인상을 가속화 하고 있다는 점과 파월의 원론적인 연설은 신흥국에 부담 요인이다. 최근 미국 주택시장과 글로벌 금융시장 등을 감안해, 다소 완화적인 표현이 포함될 경우,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중간선거는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무역정책의 경우 행정부 단독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회의 변화보다는 트럼프의 복심이 중요하다. 트럼프의 중국과의 협상에 대한 발언이 선거용이었는지, 실제 진행되는지는 트럼프의 다음 행보에 달려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 시즌, 이란제재, 중간선거 등 굵직한 이슈가 지나가고, 30일 G20 정상회담, 내달 19일 FOMC 이전까지는 이슈 공백기라는 점에서 당분간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며 "다만, 파월의 연설, 이탈리아 이슈 등은 상승폭 제한 요소로 성장주는 2차 전지, 제약·바이오 등이 유효하며, 경기민감 가치주는 미국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이슈화 강도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성장주와 일부 가치방어주의 바벨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차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2100포인트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한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간 초기 불협화음은 10월 패닉 상흔 지우기에 나선 글로벌 증시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1월 12~16일 경제지표 발표 일정. 출처=NH투자증권

케이프 "미중 정상회담 이후 반등 본격화"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번주 주식시장 상승요인으로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를, 하락요인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가능성,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을 들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의회 권력 양분에 성공했다. 관세 부과 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해당하며, 중간선거 결과를 근거로 무역분쟁 상황이 급반전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기반인 백인층 이탈이 가시화됐다는 점, 4분기 이후 미국 경제지표에 무역분쟁의 영향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강경 일변도의 무역 정책은 서서히 톤다운 될 전망이다. 월말에 예정돼 있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대화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연준은 11월 FOMC를 통해 12월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했다. 연내 추가 1차례 금리인상은 시장에 선반영된 재료로 영향은 제한적이다. 중요한 것은 12월 금리인상과 함께 내놓을 내년 인상 계획이다. 현 시점까지 3차례 인상 전망이 유력하나 미국 경제지표의 상대적 둔화, 관세 영향 등을 감안하면, 추가 인상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간선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감행했으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는 점,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되는 점은 무역분쟁 흐름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을 반영한 결과"라며 "국내 철강 업체에 대한 관세율이 대폭 하향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 3분기 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 할 가능성이 있고 4분기 실적은 감익이 확실하나 이는 지수에 반영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실적에 의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다. 그는 11월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 반등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추천 업종으로 반도체, 산업재, 소재 등을 제시했다.

고영훈 기자  |  gyh@econovill.com  |  승인 2018.11.11  2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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