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금 선물가격이 9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과 비교해 1.4%(16.50달러) 내린 온스당 1208.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주간으로 금값은 2% 내려가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전날 연준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긴축 사이클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물가 지표가 투자 심리를 얼렸다. 지난달 생산물가지수는 0.6%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음식료와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 물가는 0.5%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오르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20% 상승한 96.74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 반대로 금값은 떨어진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12월 인도분은 전날과 비교해 2.03% 내린 온스당 14.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0% 하락한 파운드당 2.67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2019년 1월 인도분은 같은 기간 1.69% 떨어진 온스당 855.6달러로, 휘발유 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12월 인도분은 1.49% 내린 온스당 1099.50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