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ISA계좌 일임형 MP간 수익률 경쟁은 이미 끝이 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MP별 수익률 TOP10 상품은 자리가 고정화 되어 10위권 이내로 치고 올라오는  신예 상품이 없이 기존의 TOP10 상품 간에 자리바꿈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NH투자증권의 <초고위험-QV공격A형>MP와 대구은행 <고위험-홈런A형>MP는 각 업권 상품 중에서 2년간 한 번도 10위권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기록을 세운 우량상품이다.

시장의 변동성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투자환경에서도 고수익을 올리는 MP는 계속 양호한 실적을 올리고 반면 실적이 저조한 상품은 낮은 수익률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고착화되어 MP간 수익률 경쟁이 무의미해지고 있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ISA 투자자들이 운용사에 일임한 것으로 끝내지 말고 자기 투자 상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자산운용사를 변경하거나 투자 MP를 갈아타기 하는 등 시장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운용전략을 수정하거나 리밸런싱해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증권-은행 모두 10위권 내 순위 고정化 돼

ISA 일임형 MP중 9월 중 수익률이 우수한 상품은 증권사와 은행 각 업권 모두 수익률 TOP10 상품들이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TOP10 순위에 들어 다른 상품이 끼어드는 이변이 발생하지 않았다.

증권사의 수익률 TOP10 MP는 지난 달 1위~5위까지 순위가 9월에도 변동없이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6위~10위는 10위 범위 안에서 2~3계단 오르내리며 움직였다.

은행의 수익률 TOP10 MP도 8월에 1,2위 상품이 9월에도 순위 변동없이 1,2위 자리를 차지했다. 3위~10위내 순위에 있던 MP들은 TOP10 순위를 벗어나지 않고 위아래로 자리이동만 있었다.

NH투자증권/ QV공격A형 MP, 2년간 매월 TOP10 유지

증권사 MP중 최근 2년간 매월 계속해서 수익률 상위 TOP10에 오른 MP는 NH투자증권의 <초고위험-QV공격A형>으로 유일하게 한 번도 10위권 밖으로 밀리지 않고 우수한 성적을 고수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이어서 NH투자증권 <초고위험-QV공격P형>은 2년 중 2회만 10위권 자리를 벗어나고 계속 우수한 실적을 올리며 TOP10의 자리를 지켜냈다.

키움증권의 <초고위험-기본투자형>도 2년간 중 2회를 TOP10에서 밀렸지만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TOP10에 올랐다. 현대차증권의 <고위험-수익추구A2선진국형>은 2년 중 7번 중도에 TOP10에서 이탈했었으나 최근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대구은행/ 고위험-홈런A형, 2년간 4위 이하 안 간 유일한 MP

은행 MP중 최근 2년간 매월 연속적으로 수익률 TOP10에 오른 MP는 대구은행 <고위험-홈런A형>으로 유일하게 한 번도 4위권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MP다.

우리은행 <초고위험-글로벌우량공격형>도 2년 중 단 1회만 10위권 자리를 벗어나고 계속 우수한 실적을 올리며 TOP10의 자리를 유지했다. 대구은행 <고위험-홈런P형>도 2년 중 2회를 TOP10에서 밀렸지만 우수한 실적을 유지하며 TOP10에 올랐다.

우리은행의 <초고위험-국내우량공격형>은 은 2년 중 6회를 TOP10에 들지 못했으나 꾸준하게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사 누적수익률 1위 키움증권 31.6%, 2위 현대차증권 27.98%, 3위 메리츠종금 27.51%, 수익률 TOP10 평균 26.4%

증권사의 126개 MP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 키움증권의 <기본투자(초고위험)>형이 31.6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현재차증권의 <수익추구A2(선진국형)> 27.98%, 메리츠종금의 <고수익지향B형>이 27.51%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증권 <고수익추구형A1형> 26.90%, DB금융투자 <베테랑초고위험> 25.92%, 메리츠종금 <고수익지향A형>이 25.65%, NH투자증권 <QV공격P형> 25.25%, 메리츠종금 <성장지향B형> 25.13%, DB금융투자 <영수타초고위험> 24.89%, NH투자증권 <QV공격A형>이 24.31%를 기록하고 각각 4~10위를 차지했다.

은행 누적수익률 1위 우리 25.2% 2위 대구 20.5%, 3위 우리 13.4%, 수익률 TOP10 평균 14.71%

은행 ISA 중 수익률 TOP10 MP를 살펴보면 수익률 1위 MP는 우리은행 <글로벌우량주(공격형)>이 25.26%를 기록했다. 다음은 대구은행의 <고수익홈런A형> 20.56%, 우리은행 <국내우량주(공격형)> 13.46%, 광주은행 <쏠쏠한고위험형(적극)> 13.19%, 광주은행 <쏠쏠한고위험형(보수)> 13.09%를 기록하며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6위 MP는 국민은행 <고수익추구S형(안정)> 13.06%, 경남은행 <적극투자형(S)> 12.75%, 대구은행 <고수익홈런P형> 12.59%, 국민은행 <고수익추구A형(적극)> 12.34%, 하나은행 <고위험(포커스)> 11.48%를 기록하며 각각 7~10위 자리에 올랐다.

안성훈 금융투자협회 ISA담당 차장은 “은행의 ISA 거래 고객수와 투자금이 증가하는 현상은 은행 고유상품의 평균수익률이 증권사에 비해 떨어지지만 ISA계좌 MP들의 평균수익률은 은행 고유상품에 비해 높기 때문에 계속 투자금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며 “ 다른 한가지 이유는 비과세 절세상품이 없는 상황에서 ISA에 투자할 경우 10년간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연말로 갈수록 가입자가 증가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