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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돋보기] <성난황소> 홍콩 영화 '클리셰' 그대로?
박정훈 기자  |  pjh5701@econovill.com  |  승인 2018.11.10  11:19:43
   
▲ <범죄도시>에 이어 <성난황소>에도 등장하는 '슈퍼파워' 마동석. 출처= 네이버 영화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악당이 정말 나쁜 짓을 해 착한 주인공의 원한을 삼 → 알고 보니 주인공은 엄청난 무술의 고수 → 주인공의 슬픔에 공감하는 동료들의 합류 → 주인공이 맹활약해 악당을 물리침 → 해피엔딩 

일련의 전개는 1970년대 이소룡 영화, 1980~1990년대 성룡 영화로 대표되는 홍콩 무술액션 영화에서 공식처럼 사용된 일종의 클리셰(Cliché· 영화·노래·소설 등 문학이나 예술 작품에서 흔히 쓰이는 이야기의 흐름)다. 영화 <성난황소>는 아련한 추억속 홍콩 영화식 전개를 그대로 적용시킨 액션물이다. 최근 국내 영화계에서 가장 뜨거운 배우 마동석이 이처럼 거친 액션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것은 좋은 선택인 듯하다. 이쯤 되면 <성난황소>의 포스터에 나온 것처럼 배우 마동석은 ‘한국의 드웨인 존슨’이라고 이야기해도 충분히 납득이 된다. 

여기에 영화 <성난황소>는 조연들도 실력파 배우들로 채웠다. <범죄도시>에서 실제 조선족을 방불케 하는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박지환, <군함도>에서 조선인 수용자들을 괴롭히는 악질 조선인을 연기한 배우 김민재 그리고 <아저씨>에서 싸이코패스 인신매매범을 연기한 배우 김성오까지. 주연부터 조연까지 영화의 출연진들은 꽤 무게가 있다. 

   
▲ 배우 김성오의 소름돋는 악역 연기를 보면 그는 악역을 맡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 것 같다.출처= 네이버 영화

그러나 <성난황소>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과거 홍콩 무술 액션영화식의 익숙한(나쁘게 말하면 뻔한) 전개, 마동석의 액션을 강조하면서 보는 이들에게 한없이 가벼워져버린 느낌을 준다. 심지어는 주인공 강동철(마동석)의 캐릭터마저 영화 <범죄도시>의 형사 ‘마석도’에서 약간의 웃음기를 뺀 것 말고는 거의 차이가 없다. 물론 마동석의 강한 캐릭터를 잘 살리려다 보니 의도치않게 비슷해져 버렸을 수도 있지만.      

마동석을 상대하는 배우 김성오의 악역 연기는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악질스럽다. 피해자들의 인간적인 약점을 후벼파는 행위들을 보면 극중에서는 나름 철학을 가진 악역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악역 캐릭터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설명이 조금만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과거 홍콩 무술액션 영화들을 깊게 생각하고 보지 않았던 것처럼 영화 <성난황소>도 딱 그정도 관점에서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가 전혀 어렵지 않다. 보이는 그대로가 이야기다. 아무 생각 없이 마동석의 시원한 액션을 따라가다 보면 착한 주인공의 승리로 영화가 끝나있다.     

짧은 평을 하자면, 배우들의 연기는 좋다. 그러나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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