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개발 서비스 업체 웹젠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늘었다. 6월에 출시한 신작 뮤오리진2가 매출을 견인했다. 

웹젠은 9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3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순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4%, 165%, 441.4%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30.7%, 55%, 23.6% 올랐다. 

▲ 웹젠 2018 3분기 실적. 출처=전자공지시스템

웹젠의 3분기 실적 성장은 지난 6월 출시된 뮤 오리진2가 견인했다. 뮤 오리진2는 출시 후 5개월이 지난 현재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전 시리즈인 뮤 오리진에 이어 웹젠의 대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게임별 매출 구성을 보면 뮤 IP를 이용한 게임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올해 3분기 국내 매출이 447억원, 해외 매출이 18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 비중은 71%로 집계됐다. 

▲ 웹젠 2018 3분기 게임별 매출. 출처=웹젠

웹젠은 지난달 31일 HTML5 기반 게임 뮤온라인H5를 출시했다. 이 게임도 9일 기준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30위권에 진입했다. 웹젠은 이후 글로벌 원빌드 게임 출시를 통해 추가적인 매출원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웹젠은 신작으로 SNG(쇼셜네트워크게임) 큐브타운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 중 소프트런칭 방식으로 해외 일부 국가에서 먼저 게임서비스를 시작하고, 사업일정을 조율해 글로벌 서비스로 전환한다. 

웹젠은 이달 초 자회사 웹젠 레드코어를 설립하면서 신작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 웹젠 레드코어는 스테디셀링 게임인 R2의 주요 개발진 10여명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독립된 의사결정과 개발환경을 요청한 개발진의 제안을 받아들여 개발투자의 일환으로 설립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R2의 개발과 서비스를 담당하면서 오래 손발을 맞춘 개발진들이 주축이 된 웹젠 레드코어의 신작 프로젝트가 높은 완성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작게임의 초반 기획은 완성된 단계이며, 개발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후 개발진행 상황에 따라 사업 일정을 검토한 후 공개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웹젠은 이외에 천마시공, 후딘 등 중국의 파트너사들과 공동으로 제작하는 모바일게임과 H5게임 신작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외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웹젠의 김태영 대표이사는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여러 장르의 신작게임, 우수 개발사들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여러 프로젝트에서 긍정적으로 협의를 마무리하고 있다. 사업전략을 고려해 시장에 차례로 공개할 것”이라면서 “게임개발과 신작 확보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IP제휴사업도 꾸준히 확대해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