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모바일 부문 사업체이자 일본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소프트뱅크의 상장이 눈앞에 다가왔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도쿄증권거래소가 오는 12일 소프트뱅크의 상장 예비신청서를 승인할 계획이라고 9일 보도했다. 상장일은 다음달 19일로 점쳐진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상장으로 2조5000억엔(한화 약 24조7600억원)의 자금을 모을 전망이다. 올해 일본의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시가 총액은 약 7~8조엔(한화 약 69조원~79조원)으로 추정된다. 

소프트뱅크의 상장 예비신청서의 승인이 내려지면 주관사 선정과 상장 가격 결정 등 절차가 진행된다.

소프트뱅크가 상장 예비신청서를 지난 7월에 제출한 걸 고려하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승인 여부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 그룹이 이미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기 때문이다. 자회사와 모회사가 모두 상장되면 서로의 영향력에 의해 주주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일본 증권 거래위원회는 두 회사를 독립의 관계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1000억달러 비전 펀드와 같은 글로벌 기술 신생기업을 위한 투자 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