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옥길지구 '우성테크노파크Ⅰ' 지식산업센터 투시도. 출처=우성건영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지식산업센터 거래 규모가 연간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 승인·등록된 지식산업센터 수는 980여개 동에 달한다. 이 중 362개 동에 한정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집계한 통계를 바탕으로 거래가 이뤄진 지식산업센터 수는 연간 5000여건으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이를 기반으로 표본을 늘려 조사할 경우 연간 지식산업센터 거래건수는 1만~1만5000여건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오피스텔 거래 시장 규모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식산업센터는 기업의 사옥 혹은 임대수익용 부동산으로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정부의 세제 감면 혜택이 크게 작용하면서 지난해 820여개 동에서 일년 사이 160여개동 가까이 증가했다. 오는 2019년 12월31일까지 지식산업센터를 처음으로 분양 받을 경우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 등의 세제 감면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또 경우에 따라 법인세 감면과 정책 자금 지원 등도 제공된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식산업센터가 단순 공장이나 기업 사옥 용도를 넘어 임대용 부동산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가는 추세”라면서 “시장 현황 파악 및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정부가 보다 체계적으로 통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