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게임·개발 서비스 업체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줄었다. 이는 지난해 6월 리니지M이 출시된 후 엔씨소프트가 2017년 3분기 모바일게임에서 벌어들인 매출액 대비 올해 3분기 모바일게임의 매출액이 절반 이상 줄어든 탓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총5종의 모바일 MMORPG를 준비하며 실적 반등을 다시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9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038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 순이익 9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47%, 57.59%, 65.67% 줄어든 수치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7.48%, 영업이익은 12.85%, 순이익은 32.67% 감소했다. 

▲ 엔씨소프트 2018 3분기 실적. 출처=전자공지시스템

매출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은 216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사실상 대부분 리니지M의 매출액으로 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6월 리니지M을 내놓은 후 당시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액 5510억원을 기록했다. 엔씨는 이렇다 할 모바일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고, 매출액은 2017년 3분기 이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 3분기엔 직전 분기(2099억원)보다 늘어나며 반등했다.

PC게임 부문에서는 리니지는 403억원, 리니지2 156억원, 아이온 164억원, 블레이드 & 소울 301억원, 길드워2 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한국 2966억원, 북미/유럽 334억원, 일본 98억원, 대만 125억원이다. 로열티는 516억원으로 집계됐다.

▲ 엔씨소프트 2018 3분기 게임별 매출. 출처=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은 전분기 대비 3%,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1.5% 상승했다. 로열티 매출은 일회성 인센티브 효과가 제거되며 전분기 대비 4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성장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일 신작 발표회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에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5종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리니지2M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그 외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M, 블레이드&소울S를 2019년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