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화웨이가 야심차게 출시한 메이트20 프로 스마트폰이 그린 게이트에 휘말렸다. 블랙이나 그레이 상태의 화면에서 그린, 즉 녹색 빛이 새어나오는 현상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가 이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9일 업계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생산 중단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 커뮤니티에 올라온 메이트20 프로 그린 게이트. 출처=갈무리

화웨이의 메이트20 시리즈는 지난 10월1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공개됐다. 화웨이 메이트 20과 함께 화웨이 메이트 20 프로(HUAWEI Mate 20 Pro), 화웨이 메이트 20 X(HUAWEI Mate 20 X) 및 포르쉐 디자인 화웨이 메이트 20 RS(PORSCHE DESIGN HUAWEI Mate 20 RS) 4개 모델로 출시됐다.

화웨이 메이트 20 프로가 주력이다. 40MP 메인 카메라, 20MP 초광각 카메라 및 8MP 망원 카메라가 장착됐으며 3D 페이스 언락(3D Face Unlock)을 지원하며 인-스크린 지문인식 센서(In-Screen Fingerprint sensor) 기능도 담겼다. 메이트 20 프로는 4.5G LTE Cat. 21 표준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화웨이가 야심차게 메이트20 카드를 빼들었으나, 메이트20 프로가 소위 그린 게이트에 휘말리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최초 논란이 시작되자 화웨이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으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부랴부랴 신제품 교환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그러나 그린 게이트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자 일각에서는 생산이 중단됐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외신도 메이트 20프로의 그린 게이트에 주목하고 있다. 슬래시기어는 메이트20 프로의 그린 게이트를 두고 "핼러윈은 지났으나 메이트20 프로를 구매한 고객들은 괴상한 녹색 유령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